디펜딩 챔프 위용 되찾는 현대캐피탈, 이제 '우승 세터' 복귀도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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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조금씩 지난해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황승빈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오후 2시 충청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7-25)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 승리로 승점 23을 기록, K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연패의 KB손해보험은 승점 21로 2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2위 싸움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가 감기 몸살로 결장하면서 100% 전력이 아니었던 것을 고려해도 경기력 차이는 확연했다.
경기 후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해보험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모든 경기를 본 것은 아니나 이날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적팀이지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들은 필립 블랑 감독은 "이런 경기력이 계속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나 아직 발전해야 할 것은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는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 함께 3강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트레블(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컵대회 우승)을 달성한 팀이라는 점에서 많은 전문가는 현대캐피탈의 우세를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 10월29일,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으로 쓰러졌고 허수봉도 예년과 같은 공격력을 뽐내지 못하는 등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현대캐피탈의 최대 장점인 공격이 무뎌지자 리시브도 덩달아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포함 리시브 효율, 수비 성공률이 각각 27.26%, 15.33%로 리그 최하위다. 범실은 317개로 KB손해보험에 이어 최다 2위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조금씩 자신들의 색을 되찾고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역시나 허수봉의 부활. 그는 지난 3일 삼성화재전(20득점, 공격성공률 69.57%)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20득점을 폭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 리베로 박경민의 활약도 돋보였다.
여기에 세터 황승빈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블랑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재활 상태는 좋다. 이제 공 운동을 시작했고 수비 블로킹 훈련도 참여 중이다. 다음 주부터는 가벼운 시스템 훈련도 돌입한다. 무리는 시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가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조금씩 본연의 색을 되찾고 있는 현대캐피탈. 황승빈까지 돌아온다면, 지난 시즌의 위용을 되찾는 데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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