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경악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충격적인 인터뷰…” 살라 ‘오피셜’ 폭탄발언 이유 “슬롯 감독 안 떠나면 리버풀에서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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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의 폭탄 인터뷰가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살라의 돌발 인터뷰를 두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인터뷰”라며 혀를 내둘렀다. BBC에 따르면 살라는 감독 아르네 슬롯과의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는 슬롯 감독이 리버풀을 계속 지휘한다면 안필드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살라가 평소 언론 앞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지만, 나설 때는 반드시 말해야 할 이유가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살라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직접 말하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혔다”며 인터뷰가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리버풀은 리즈와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두 번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살라는 세 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BBC는 “살라는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인터뷰에서 팀과 감독을 향해 직설적이며 공개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클럽 내 누군가는 내가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 “슬롯 감독과의 관계는 끝났다”고 말하며 리버풀 생활 지속 여부를 장담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BBC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살라는 슬롯 감독 아래에서는 리버풀의 미래를 상상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불과 8개월 전 리버풀 우승 직후 재계약까지 체결한 상황과 대비하면 극적인 변화다.
BBC는 살라의 감정적 폭발 배경에 대해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가와 과거 선수들이 이번 시즌 리버풀 부진의 책임을 살라에게 돌리는 해석이 누적됐고, 살라가 슬롯이 이러한 여론의 영향을 받았다고 느꼈다는 분석이다. BBC는 “살라는 팀의 새로운 전술·영입 방향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살라가 출전하지 않았던 경기에서 팀이 더 나아졌다는 근거도 불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오히려 그가 빠질 때도 경기력 개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BBC는 동시에 리버풀이 살라의 미래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 알힐랄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만 구체적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살라는 현재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으며, 12월 중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소집 일정까지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BBC는 “만약 슬롯이 잔류한다면 살라가 더 이상 리버풀에서 뛸 수 없을 것이라는 암시처럼 들린다”고 해석했다.
향후 일정은 빠르게 다가온다. 리버풀은 월요일 공개훈련을 가진 뒤 화요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떠난다. BBC는 “모두의 시선이 살라가 훈련장에 나타나는지, 밀란 원정에 동행하는지 여부에 쏠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리버풀 구단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곧 슬롯 감독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BBC는 “모든 질문은 살라 문제로 집중될 것”이라 보도했다.
BBC는 “향후 7일이 살라의 리버풀 커리어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BC 라디오 패널 롭 그린은 “살라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만 말을 꺼낸다”며 “이번 발언은 슬롯에게 오히려 팀 운영 권한을 더 크게 넘겨준 셈”이라고 평했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둔 시점에서 침묵했다면 여론의 압박은 시간이 지나며 살라 쪽으로 더 기울었을 것”이라며 이번 발언을 ‘실수’라고 표현했다. BBC는 “이제 결정권은 슬롯에게 있다”고 전했다.
셰이 기븐은 “살라의 실력과 경력은 의심할 수 없다. 그러나 분노 상태에서 말을 하면 후폭풍이 커진다”며 감독과 선수의 직접 대화를 강조했다. 히츨슈페르거도 “감정이 앞섰고 손상은 이미 발생했다. 그러나 아직 복구할 시간은 있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너 맥나마라 BBC 해설위원은 “믹스트존에서 살라는 숨기지 않고 말을 쏟았다. 그 자리엔 슬롯 기자회견장보다 더 많은 기자가 몰렸다”며 인터뷰가 실시간으로 세계적 이슈가 되는 순간을 목격했다고 했다. 마이클 오언은 “살라의 기분 이해하지만, 팀 스포츠에서 공개 비판은 위험하다. 굳이 하고 싶었다면 국가대표 소집 후 리버풀로 돌아오는 시점에 했어야 했다”고 조언했다.
살라의 발언은 단순 불만 표출이 아니라 미래 결정을 예고하는 메시지에 가깝다. 슬롯과의 결별 없이는 리버풀 잔류가 어렵다는 뉘앙스까지 있었다. BBC 보도처럼 다음 한 주는 살라와 리버풀 모두에게 중대한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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