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441억 계약, '대재앙' 되나? 美 매체 "토론토에 큰 재앙 될 수 있다" 충격 전망…"한때 마운드에서 무너졌던 투수에게 도박을 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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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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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합류한 코디 폰세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지 매체 '클라이밍 탈스 힐(CTH)'은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몸값이 KBO리그의 돌풍 투수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레이더 밖으로 밀어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CTH는 "선발 투수에 대한 수요가 절박한 상황에서 폰세는 충분히 도박을 걸 만한 선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휴스턴은 그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렸고, 폰세의 입찰 경쟁에서 발을 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KBO에서 성공을 거두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사례는 존재한다. 하지만 만약 폰세가 KBO에서의 성공을 MLB에서 그 가격에 걸맞게 재현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토론토에게 큰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썼다.

폰세는 올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인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 등 리그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최종 성적은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를 석권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승률(0.944)도 1위에 올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3일(한국시간) 3년 3,000만 달러(약 441억 원)에 토론토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폰세를 둘러싸고는 각종 의문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토론토와 계약하기 직전, 그의 몸값이 최대 4,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를 두고 여러 논란이 뒤따른 것이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TR'은 폰세의 계약 규모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 MLBTR은 "내년이면 32세가 되고, 202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적이 없으며, 빅리그에서 뚜렷한 성공을 거둔 적도 없는 투수에게 3,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은 상당한 리스크로 보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MLBTR의 지적대로 폰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2020~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20경기(5선발) 55⅓이닝 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ERA) 5.86, 탈삼진 48개에 그쳤다.
이후 일본 무대로 옮긴 폰세는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로 눈에 띄는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여기에 NPB에서 뛰는 동안 잔부상에 시달린 폰세는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힌 선수였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폰세는 올해 KBO에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다만 앞서 쌓인 부진한 성적과 부상 이력을 감안하면, 올 시즌의 폭발이 지속 가능한 재기 신호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다.

CTH 역시 이번 토론토와 폰세의 계약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토론토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한때 무너졌던 투수에게 큰 도박을 건 셈이다. 폰세의 KBO 성적이 분명 빛나기는 했지만, 그의 MLB 통산 기록은 20경기 ERA 5.86,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1.54에 불과하다. 이런 성적의 투수라면 보통 메이저리그 계약은커녕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받는 것도 운이 좋은 편이다"라고 지적했다.
KBO에서의 압도적 활약만으로 과거 메이저리그와 NPB에서의 부진을 지울 수는 없다. 토론토가 과감한 투자가 성공으로 귀결될지, 아니면 거품 논란을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질지 폰세의 2026시즌이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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