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참관과 함께 베이스캠프 후보지 물색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6일 진행한 2026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를 상대로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콰달라하라에 위치한 아크론스타디움에서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도 6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한국과 남아공의 조별리그 3차전은 6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한 생각은.

"조추첨이 끝나고 멕시코로 이동해 전체적인 것을 둘러봤다. 각 조마다 준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요소를 점검했다.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고 생각한다. 쉽게 보이는 조가 있고 다행이 우리가 이번에 포트2에 들어가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쉬운 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베이스캠프지를 선정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후적인 측면도 생각해야 하고 고지대도 중요하다. 이동거리도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훈련이나 회복을 잘하고 컨디션이 중요하다. 그런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것이다."

-조별리그 상대에 대한 평가는.

"멕시코는 지난 9월에 경기를 했다. 남아공이나 유럽팀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과는 다른 팀이 들어왔다. 정보가 없다는 것은 위험하다. 남아공은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고 내년 3월 있는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베이스캠프 후보지 중 마음에 드는 곳은.

"8곳을 봤다. 괜찮다는 것은 한두군데 있다. 좀 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고지대도 적응해야 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도 적응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코치진과 의견을 나누고 좀 더 전문가의 의견도 들을 것이다."

-현지 고지대는 어떤가.

"운동을 하러 가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고지대라고 느끼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다르다. 1500m를 고지대로 볼 것인지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데 있어 적응이 될 수 있을지 여러 논문도 있고 의견이 다르다.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중요하다.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고 늦게 들어가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며칠 전에 1500m 고지에 들어가고 어떤 훈련을 할지는 기본적인 생각과 경험도 있지만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

-3월 평가전까지 집중할 부분은.

"그 동안 해왔던 것도 그렇고 5월에 할 것도 준비를 많이해야 한다. 3월이면 유럽 선수들은 시즌 막바지여서 피로감이 있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은 시즌이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잘 고려하겠다."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과 대결하는 것은 처음인데.

"홈팀의 영향력은 크다. 우리도 경험했다. 2002년에 한국이 그렇게 잘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멕시코 같은 국가는 어려움을 겪었던 상대이고 고지대에서 열린다. 축구 열기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의 한 측면이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

-3월 평가전 상대는.

"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다. 한 팀은 정해졌고 다른 한 팀도 찾고 있다. 본선에서 대결할 수 있는 팀과 비슷한 유형의 팀과 경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