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걱정? KFA 심판 컨퍼런스 비공개... 후폭풍 두렵나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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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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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지난해 16일 서울에서 2024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주요 변경 경기규칙·체력 및 지도자 트렌드·저연령 우수심판 육성 강의, 프로심판 스피치,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알찬 시간이었다. 수키딘 빈 모드 살레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강사의 강의로 시작됐다. 또 KFA 전임강사들의 강의도 이어졌다. 단순히 심판강사 뿐만 아니라 체력강사들의 강의까지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컨퍼런스에는 '저연령 우수심판 육성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결과 보고'도 발표됐다. 젊은 심판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의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시상식을 끝으로 컨퍼런스가 마무리 됐다.
올해도 심판 컨퍼런스는 열린다. 오는 15일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여러가지 심판과 관련한 논란이 커진 상태다. 오심 문제부터 인종차별 논란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컨퍼런스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강의 및 보고 등에 여러가지 기대가 걸려 있었다.
이미 그동안 컨퍼런스는 취재진에게도 공개됐다. 심판들의 고충 및 다양한 컨퍼런스를 취재하며 한국 축구의 한 축인 심판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지켜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취재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 협회 행사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알렸지만 여전히 소식이 없다.
지난해에는 컨퍼런스 개최전 취재신청을 받았다. 따라서 올해 개최일이 15일이라면 현재 취재 신청 공지가 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미디어 홈페이지에는 취재 신청 공지가 없다.
올 시즌 심판 컨퍼런스가 더욱 관심을 받는 것은 심판판정 때문이다. 특히 인종차별 논란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8일 K리그 1 최종전에서 전북 타노스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한 행동이 뜬금없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타노스 코치는 눈을 가리킨 것이라고 했지만 심판과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인종차별 행위로 결론짓고 중징계(출장정지 5경기, 제재금 2000만 원)를 내렸다. 타노스 코치가 전북에 사의를 표하고 떠나자 거스 포옛 감독도 한 시즌 만에 K리그와 ‘굿바이’를 선언했다.


이미 그라운드는 오심으로 얼룩진 상태다. K리그 오심은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질타를 받았다.
축구계 관계자는 "그동안 컨퍼런스는 심판들의 축제였다. 그런데 올해는 조용하게 행사를 할 예정이다. 심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를 스스로 감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문제점이 무엇이고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심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런데 현재는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누구에게 알리지 않고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알리고 싶지 않은 것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 / 10bird@osen.co.kr
[사진] 협회/ 연맹 제공. K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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