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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리오넬 메시 기다리다…의자 던지고 관중 뛰어내리는 등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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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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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리오넬 메시가 짧은 일정 후 경기장을 떠난 뒤, 한 팬이 뜯겨 나간 관중석 의자들 사이에 서 있다. 이날 콜카타에서는 메시가 자신의 동상을 공개하는 행사에 팬 수천 명이 몰렸으나, 운영 혼선 속에 메시가 20여 분 만에 퇴장하면서 분노한 관중이 좌석을 뜯어던지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AFP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이 아수라장이 됐다. 좌석이 뜯겨 나가 그라운드로 날아들었고, 펜스를 넘은 팬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세계 최고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지만, 메시의 인도 투어 첫 일정은 환호 대신 분노와 혼란으로 시작됐다.

지난 13일 인도 콜카타 비베카난다 유바 바라티 크리랑간(솔트레이크 스타디움). ‘인도 투어’ 첫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메시는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손을 흔들었다. 그런데 빽빽하게 둘러싼 수행 인파와 삼엄한 경호 속에 관중은 메시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관중이 그라운드로 쏟아지기 시작하자 메시는 도착 약 20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그가 퇴장하자 억눌린 팬들의 분노가 크게 폭발했다.

리오넬 메시가 지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 도착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AFP

인도 ANI가 공개한 영상에는 관중이 좌석을 뜯어 던지고, 물병과 각종 물건이 그라운드와 육상 트랙으로 쏟아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부 팬들은 보안 펜스를 넘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해 배너와 시설물을 훼손하려다 제지당했다.

실망은 분노로 바뀌었다. 미조람주에서 이틀 동안 1500㎞를 이동해 콜카타에 도착했다는 에디 랄 흐망아이후알라는 로이터에 “이런 운영 부실은 믿을 수 없다. 메시가 위험하다고 느껴서 빨리 떠난 것 같다. 나는 그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리오넬 메시가 도착하자 수천 명의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AFP

AFP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100달러가 넘는 티켓을 구매했고, PTI(Press Trust of India)는 “한 달치 월급을 써서 왔다”는 팬들의 항의도 전했다.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서도 메시의 모습이 제대로 중계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사태가 커지자 경찰이 움직였다. 라지브 쿠마르 서벵골 경찰청장은 “이번 행사 사주최자를 구금했다”며 “운영 부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티켓 환불을 서면으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벵골주 주지사 마마타 바네르지는 SNS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그는 “운영 부실에 깊이 충격을 받았다”며 “메시와 모든 스포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인도축구협회(AIFF)는 즉각 선을 그었다. AIFF는 성명을 내고 “이번 행사는 PR 회사가 주최한 민간 행사로, 협회는 기획·운영·집행에 어떤 형태로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전 통보나 승인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AIFF는 이어 “안전과 질서 유지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리오넬 메시가 경기장을 떠나자 보안 요원들이 몰려든 관중을 통제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웨스트벵골주에 도착해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예정보다 이르게 퇴장하면서 분노한 일부 관중이 바리케이드를 넘어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AFP

인도는 크리켓의 나라지만, 서벵골·케랄라·고아 등 일부 지역은 유난히 축구 열기가 뜨겁다. 콜카타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두 차례 방문했고, 2017년에는 월드컵 트로피를 든 마라도나 동상이 공개된 도시다. 메시는 2011년 이곳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 인연도 있다.

이번 방문에서 메시는 경기 출전 대신, 콜카타에서 자신의 21여m 높이 동상을 원격으로 공개했다. 이후 하이데라바드, 뭄바이, 뉴델리로 이어지는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만남 가능성도 거론된다. AP, DPA 등은 “GOAT 투어 출발선에 찍힌 장면은 축제보다 혼란에 가까웠다”며 “세계 최고 스타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부실한 운영, 기대와 현실의 괴리, 통제되지 못한 군중 심리가 한순간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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