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차 패배 그대로 갚았다… 안세영, 평정심도 '여제'였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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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13점차 완패를 당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3세트 완벽한 복수에 성공하면서 왜 자신이 세계랭킹 1위인지를 증명했다.

안세영은 17일 오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 단식 A조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와의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2-1(21-16, 8-21, 21-8)으로 승리했다.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 여자단식은 4명씩 2개조로 편성된다. 안세영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 인도네시아의 푸트리 쿠스마 와르다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 1위와 2위가 준결승에 오른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안세영은 지난 11월23일, 호주오픈 우승으로 BWF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25시즌 승률은 68승4패, 승률 94.44%. 그야말로 2025년 여자 배드민턴은 안세영 천하였다.
안세영은 왕중왕전 성격을 갖는 파이널스에서 시즌 11승에 도전한다. 만약 정상에 오르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와 함께 BWF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파이널스는 역시나 만만한 대회가 아니었다.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만이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A조 역시 모두 세계랭킹 10위권 이내의 강자들로 채워졌다.
안세영은 이날 세계랭킹 7위 와르다니와 첫 경기를 가졌다. 1세트, 몸이 덜풀린 듯 잠시 고전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고 승리를 가져왔다.
문제는 2세트였다. 갑작스럽게 집중력을 잃으며 초반부터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2세트 최고 점수 차이는 8-21. 무려 13점차였다. 스트로크 정확성이 흔들리면서 안세영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는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에 들어서자 다시 특유의 안정감과 압도적인 수비력을 앞세워 흐름을 완전히 되찾았고,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으로 최종 승리를 완성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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