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에 재역전 허용’ 강혁 감독 “승부처 힘이 상대보다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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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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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4–88로 패배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건아를 비롯해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6번의 역전과 10번의 동점을 주고받은 끝에 4쿼터 집중력에 발목을 잡혔다.
가스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7승 15패를 기록하며 공동 9위가 됐다. 이번 시즌 KCC를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강혁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허웅에게 외곽 슛을 안 주기로 했던 수비가 흔들렸다. 초반부터 허웅에게 3점 슛을 허용하다 보니 상대 슛 컨디션이 올라왔다. 공격도 잘 되지는 않았지만 힘을 내서 잘 따라갔다”며 “후반에는 중요할 때 턴오버가 나와서 흐름을 내줬다. 수비를 끝까지 해내면서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라며 되돌아봤다.
이어 강혁 감독은 “속공 찬스에서 턴오버가 나오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게 아쉽다. 약속된 수비와 턴오버는 연습을 통해 보완하겠다. 결과적으로는 집중력과 중요한 시점을 넘기는 힘이 상대보다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라건아는 이날 28분 42초 동안 2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라건아의 활약상은 대체 불가 그 자체였다. 강혁 감독은 경기 종료 3분 2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라건아 대신 닉 퍼킨스를 투입했다.
강혁 감독은 “라건아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는데 지쳐 보였다. 그래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퍼킨스가 출전했고, 열심히 제 역할을 했다. 자유투가 아쉬웠을 뿐이다”라며 퍼킨스를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일 역시 16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3쿼터 종료 5분 18초를 남겨두고 김준일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예기지 못한 변수였다.
이에 강혁 감독은 “부상으로 나오고 나서 다시 괜찮다며 뛸 수 있다고 했다. 심하게 다친 건 아니고 잠시 근육이 놀랐던 것 같다. 어려웠음에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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