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인정, 쏘니 형에게 우승 안기고 토트넘에서 쫓겨난다...현실적인 제안 올 경우 이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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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오랜 무관을 끊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브레넌 존슨이 불과 반 시즌 만에 이적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유럽 무대에서 영웅으로 불렸던 이름이지만, 현재의 입지는 그때와 크게 달라졌다. 토트넘은 존슨을 적극적으로 내보내려는 단계는 아니지만, 현실적인 제안이 도착할 경우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BBC'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존슨을 핵심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다만 선수의 출전 비중과 팀 내 입지를 고려했을 때, 적절한 조건이 갖춰진다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같은 신호에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크리스털 팰리스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된다"라고 전했다.
존슨의 상황은 아이러니하다. 불과 한 시즌 전만 해도 그는 토트넘 공격진의 중심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구단 역사를 바꾼 단 한 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 득점으로 토트넘은 17년간 이어진 무관의 사슬을 끊었고,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이 장면은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최근 구단 행사에서 “그 우승은 존슨 덕분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존슨의 결승골은 토트넘 구성원 모두의 기억에 깊게 각인돼 있다.

그러나 감독 교체 이후 분위기는 급변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가 막을 내리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존슨의 역할은 급격히 축소됐다. 올 시즌 공식전 19경기에 출전했지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6경기 가운데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리그에서는 장기간 득점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전술적인 변화도 존슨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던 오른쪽 측면은 새롭게 합류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완전히 장악했다. 존슨은 한때 왼쪽에서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대안에 가까웠다. 현재 그는 쿠두스의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카드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벤치 자원으로 머무를 선수를 붙잡아두기보다는, 전력 보강이나 재정적 여유를 위한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 선수 측 역시 출전 시간이 절실하다. 존슨은 웨일스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북중미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꾸준한 실전 감각 유지가 중요하다.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 존슨은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다. 지난 시즌 보여준 결정력과 스피드는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된다. 환경이 바뀐다면 다시 한 번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을 여지도 크다. 이런 점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비롯한 중상위권 팀들의 관심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읽힌다.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존슨의 이름은 점점 더 자주 언급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과거의 공로와 현재의 전술 구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존슨 역시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커리어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지난 시즌의 영웅이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잡을지, 아니면 토트넘에서 반전을 만들어낼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존슨을 둘러싼 선택이 토트넘의 공격 구상과 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선택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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