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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고우석과 2026 우승 생각했는데... 고우석이 안온다. 2연패는 불가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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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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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영입을 발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캡쳐
LG 염경엽 감독이 3년 재계약을 한 뒤 김인석 사장과 함께 손가락 5개를 모두 펼쳐보였다. 두번의 우승을 한 염 감독이 남은 3년 동안 모두 우승해서 5개를 채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사진제공=LG 트윈스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펼쳐진 LG 트윈스의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서 차명석 단장과 염경엽 감독이 팬들에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0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시즌 중반 한화 이글스가 5.5게임차로 1위를 질주하자 욕심을 버렸다.

당초 올해보다는 2026년을 우승 적기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1위를 달리다가 한화에게 역전을 당했지만 편하게 1위에 대한 아쉬움을 접을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LG는 엄청난 상승세로 한화를 뒤집고 1위로 올라섰고, 막판 하락세에 한화의 맹추격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끝내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한국시리즈도 한화를 4승1패로 누르고 징검다리 우승에 성공했다.

LG는 원래 올해가 아닌 내년을 우승 적기로 봤다. 그러니 내년시즌 2연패를 노릴 충분한 근거가 있지 않을까.

LG가 내년을 우승 적기로 봤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마무리 고우석의 복귀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우석은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으나 2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끝내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2년간 고생을 했기에 이제 돌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 LG는 고우석이 돌아와 마무리를 맡아준다면 현재 마무리 유영찬이 셋업맨을 맡으며 불펜이 강화되면 훨씬 좋은 전력을 구성할 수 있다고 봤다.

LG는 불펜이 문제지 선발이나 타격, 수비 쪽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기 때문에 항상 불펜 고민을 해왔고 그래서 선발 FA 최원태를 포기하고 불펜 FA 장현식을 영입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고우석이 내년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보이면서 LG의 '우승 플랜'은 꼬이게 된 셈이다. 게다가 올해 좋은 활약을 보인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를 FA 시장에서 KT에 뺏겨 오히려 전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됐다. LG 타선이 10개구단 최강이라고 하더라도 김현수가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무게감의 차이는 분명히 크다.

게다가 샐러리캡 때문에 LG는 외부 보강은 꿈도 꾸지 못한다. 당장 박동원 홍창기와 다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주전들이 줄줄이 FA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함부로 돈을 쓸 수 없다.

그래도 2연패를 위한 불펜 보강은 이뤄지는 상황이다. 아시아쿼터로 라크란 웰스를 뽑았고, 이민호와 김윤식이 군에서 제대해 돌아와 마운드가 자연스럽게 보강됐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라크란 웰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5/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4.26/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6/

웰스는 올해 키움에서 부상 대체 선수로 뛴 경험이 있다. 왼손 선발로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현재 LG 선발진이 치리노스, 톨허스트,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 등 5명이 꽉 차있는 상태여서 굳이 6선발을 운용하지 않는 한 웰스가 당장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해야하기에 초반 웰스를 넣어서 6선발 체제를 운용할 수도 있고, 시즌 중반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한차례 선발에서 제외할 때 웰스를 넣어 빈자리가 크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이민호와 김윤식 역시 대체 선발로 나설 수가 있고,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올시즌 LG는 마땅한 대체 선발이 없어 선발진의 체력 관리가 힘들었던게 사실. 그러나 내년엔 충분한 대체 선발이 있기 때문에 선발들에게 중간중간 휴식을 주면서 관리가 가능해진다. 휴식을 줄 수 있기에 등판했을 때 이닝을 더 가져갈 수도 있고, 투구수도 조금은 더 늘릴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불펜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된다.

첫번째 우승 카드인 고우석이 없지만 여러 대체 선수들이 오면서 LG는 최대 약점인 불펜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있게 됐다. 올해 김영우가 필승조로 자란 것처럼 다른 유망주들이 새롭게 떠오를 수도 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위를 다퉜던 한화가 최고 원투펀치인 폰세, 와이스를 잃은 것은 LG에겐 가장 큰 우승 호재가 될 수 있다. 삼성이 최형우를 데려오면서 타선을 더욱 보강하며 우승 후보로 올라서긴 했지만 LG도 우승 전력을 비슷하게 유지함으로써 원래 계획대로 2026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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