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은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를 57-52로 물리쳤다. 1라운드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던 우리은행은 2라운드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승률을 5할(5승 5패)로 맞췄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운이 좋았다. 이틀 전 BNK가 힘을 너무 쓴 게 보였다. 그래도 1라운드보다 중요한 순간 집중한다”며 “유승희가 너무 많이 뛰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 해줬다. 27분이나 뛰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한엄지가 첫 출전했다. 생각한 시간을 뛰었다. 엄지가 있고 없고 다를 거다. 엄지가 올라오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게 생긴다”며 “이번 라운드에서 5할을 맞추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1라운드 이후 나도 선수들도 각성을 많이 했다. 우리가 안일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다 내 불찰이다.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찾아서 다행이다”고 돌아봤다.

김단비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에는 몸이 붕 떠 있는 느낌이었는데 후반에 중심을 잡았다. 김단비가 후반에 중심을 잡아주는 게 우리에게 이상적이다”고 했다.

변하정이 3점슛 3개 포함 10점으로 데뷔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위성우 감독은 “기대를 안 해야 한다. 오늘(19일) 잘 했다고. 모레 잘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열심히 해서 잘 한 거지만, 기대를 안 하려고 한다. 본인이 잘 했다고 생각하면 다음 경기에서 부담을 갖는다. 얻어 걸렸다고 여기고 다음 경기도 잘 했으면 한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