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골’ 비르츠 걱정 안 한다…슬롯 감독 확신 “리버풀서 정말 많이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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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르네 슬롯 감독은 플로리안 비르츠가 큰 성장을 이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입성한 비르츠. 이적료는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189억 원)였다. 리버풀 구단 레코드를 경신한 이적료였다(추후 알렉산더 이삭이 다시 경신). 레버쿠젠에서 소년 가장 역할을 하며 ‘유럽 최고 재능’으로 불렸던 비르츠의 위상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랐다.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빠른 템포, 강한 몸싸움에 적응하지 못했다. 비르츠는 공식전 11경기 만에 ‘처음으로’ 2도움을 올리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현 시점 공격 포인트는 공식전 21경기 3도움). 레버쿠젠 시절 보여줬던 공격 포인트 생산성이 사라진 모습에, 비르츠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던 상황이었다.
당시 비르츠는 부진의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다. 그는 “슬롯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부진 이유가) 아마 압박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많이 뛰고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내 달리기 기록은 항상 높은 편이다. 최선을 다해 감독이 요구하는 걸 수행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체력 소모도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공을 잡을 때 내가 원하는 만큼 신선하지 않을 때가 있다. 하지만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 경험과 체력, 편안함이 쌓이면 다시 공을 다루는 감각도 살아날 것이다”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비르츠는 다행히 점차 PL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 14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0-1로 뒤지던 상황,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제친 뒤 시도한 슈팅이 상대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로 이어지며 패배 위기의 리버풀을 구했다. 이후 비르츠는 레버쿠젠 시절 템포를 되찾은 듯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슬롯 감독은 비르츠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비르츠는 특히 큰 성장을 이뤘다. 공을 다루는 능력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처음부터 최상급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다. 내가 주목한 건 이런 장면들이다”라며 15R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활약상을 예시로 들었다.
슬롯 감독은 “비르츠는 소보슬러이에게서 공을 빼앗은 뒤 드리블을 치고 나갔고, 상대가 달라붙자 몸으로 밀어내며 계속 전진했다. 그리고 에키티케에게 컷백 크로스를 올렸는데, 슈팅은 아쉽게 골대 바로 위로 넘어갔다. 또 이후에는 얀 폴 판 헤케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역습을 이어갔고, 살라의 슈팅으로 마무리됐다”며 비르츠의 활약상을 짚었다.
비르츠의 성장에 흐뭇한 슬롯 감독이었다. “그런 순간들을 보면, 비르츠의 플레이가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 강도의 경기를 소화하려면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그는 점점 그 리듬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게 내 평가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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