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KBO 포수 3~4번째…기준은 우승반지” KIA 36세 테토남 포수의 진심, ‘KS 우승 0’ 강민호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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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는 그래도 한 세 번째, 네번째 되는 것 같아요.”
KIA 타이거즈 ‘테토남 포수’ 김태군(36)이 자신은 현역 KBO리그 포수 NO 3~4 정도 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태군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전설의 타이거즈에 출연, 자신이 생각하는 KBO리그 현역 포수 순번은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군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 2차 3라운드 17순위로 입단했다. 2012시즌을 마치고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2021시즌을 마치고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됐고, 2023년 7월에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2023시즌 막판 KIA와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김태군은 NC 시절이던 2020년, KIA 시절이던 2024년에 한국시리즈 우승포수가 됐다. 단, 2020년의 경우 양의지의 백업이었고, 실제로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KIA 이적 후에는 주전포수로 뛰고 있다. 2024년 KIA의 통합우승이 실질적으로 김태군이 이끈 유일한 우승이다.
김태군은 “이 기준이 우승반지의 숫자라고 생각한다. 포수라는 포지션 자체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몇 번 했나, 이런 것에서 저는 그래도 한 세 번째, 네 번째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태군의 겸손인 듯하지만, 실제 김태군은 KBO리그 탑클래스 포수다.
특히 안정감 있는 수비력, 수비 시 작전수행능력이 발군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도 뛰어나다. 내년에는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이 막을 내리고, 내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KIA는 김태군 트레이드와 다년계약으로 안방 난을 해결했다. 구단 역사에 남을 ‘잘한 트레이드’다.
MC가 “누구를 깔고 갈 것이냐”고 했다. 그러자 김태군은 웃더니 “이거 말할 수 있다. 진짜 제 밑이에요. (강)민호(40, FA) 형”이라고 했다. 강민호는 2024년 한국시리즈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냄새’만 맡았다.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지만,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는 없다. 한국시리즈 2회 우승의 김태군의 기준이라면, 0회 우승의 강민호는 깔고 갈 수 있다.
그러나 김태군은 이내 “민호 형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강민호와 김태군은 삼성에서 잠시 한솥밥을 먹었다. 그만큼 절친하니 장난도 칠 수 있는 셈이다. 사실 강민호는 한국시리즈 우승만 없을 뿐, 여전히 KBO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포수다.

김태군의 말대로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최고 포수를 따지면 역시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최고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2015~2016년, NC 다이노스에서 2020년에 우승반지를 꼈다. 박동원(LG 트윈스)도 2023년과 2025년 우승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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