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FC 관계자는 "이번 영입은 용인FC 창단 이후 처음으로 현역 국가대표 선수를 품은 사례로, 구단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라고 밝혔다.

김한서는 대전하나시티즌 유스 출신으로 한양중·충남기계공고를 거쳐 전주대 시절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에이스로 활약했고, 대학 2학년을 마친 뒤 대전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 2024시즌 K리그1 데뷔 후 꾸준히 1군 경험을 쌓아왔다.

김한서의 가장 큰 강점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볼 배급, 빠른 공수 전환, 그리고 왕성한 활동량이다. 중원 전 지역을 커버하는 적극성과 전진 패스 능력을 겸비해 경기 흐름을 읽고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다.

U-23 대표팀 핵심 자원으로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김한서는 2026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2026년 아시안게임에 용인FC 소속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용인FC 구단 역사상 처음 현역 대표팀 선수가 클럽 유니폼과 국가대표 유니폼을 동시에 입는 사례다.

김한서는 "임대 이적을 고민하던 중 최윤겸 감독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어린 선수인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고, 함께하고 싶다는 진심을 전해주셔서 주저 없이 용인FC 합류를 결심했다" 며 "저의 강점인 활동량과 전진 패스를 살려 용인FC가 창단 첫해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싶다" 고 밝혔다.

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