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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해” 김태군 가슴을 뒤흔든 김경문 한 마디…KIA에서도 간직, 새벽 2~3시까지 ‘치고 또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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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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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태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눈치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해.”

‘테토남 포수’ 김태군(36, KIA 타이거즈)은 알고 보면 저니맨이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 17순위로 뽑힌 특급 유망주였다. 입단 5년차이던 2012년에 10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 김태군./KIA 타이거즈

그러나 돌연 2013시즌을 앞두고 당시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특별지명을 통해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NC에서 2021시즌까지 뛰며 주전과 백업을 오갔다. 2022시즌과 2023년 7월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고, 이후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다.

그런 김태군은 NC로 이적했을 당시,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자신에게 해줬던 얘기를 지금도 잊지 않고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NC의 창단 감독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때 어린 김태군에게 “눈치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했다.

김태군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전설의 타이거즈’를 통해 야구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군은 “NC가 날 좋게 보셔서 데리고 갔다. 김경문 감독님이 첫날에 했던 말을 아직도 가슴 속에 새기고 있다. 절대 눈치보지 말고 야구장에서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그 말에 한대 딱 맞은 것 같았다”라고 했다.

요즘 MZ들이야 그렇지 않지만,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프로 구단에는 규율이 엄격했다. 저연차 선수들은 무서운 선배들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김태군은 김경문 감독의 말을 듣고 NC에서 다른 선수가 됐다. 자신이 해야 하는 야구를 알아서 찾아서 하는 선수가 됐다.

김태군은 “겨울마다 항상 웨이트트레이닝도 했고, 수영장도 다니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했다. 특별한 몸 관리 요령도 터득했다. 유럽축구선수들의 몸 관리를 참고했다. 그는 “축구선수들은 욕조에 얼음을 넣어서 들어가서 1분간 있다가 나오더라. 그래서 게임 끝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한다. 호텔에 가면 프런트에 전화해서 얼음을 달라고 한다. 욕조의 3분의 1 정도 넣고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노래 한 곡 듣고 나오고 그런다”라고 했다. 부상이 많은 포수 특성상 중요한 일이다.

김태군은 NC에서 양의지(38, 두산 베어스), 삼성에서 강민호(40, FA)의 백업으로 오래 살았다. 포수 김태군이 많이 성장한 시간이었다. 그는 “NC에 기여했다고 생각하고 군대(경찰청)를 다녀왔는데, 팀에서 백업 수준을 생각하시더라. 그래서 2019~2021시즌에는 실내에서 정말 집에도 안 갔다”라고 했다.

그 정도로 독하게 개인훈련을 했다. 김태군은 “사람이 무서운데, 프레임을 세우면 그렇게 본다. 배팅이 약하다는 걸 깨기 위해서, 실내에서 새벽 2~3시까지 치는 거예요. 그리고 낮 12시에 다시 나와서 웨이트트레이닝 하고, 또 기계볼 치고. 수비훈련까지 혼자 하고 그랬다”라고 했다.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었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틀을 깨려고 잠도 안 자고 노력했다. 그 결과 KIA에서 3년 25억원 비FA 다년계약도 맺었고, KIA에서 당당히 한국시리즈 우승포수도 됐다. 김태군은 KIA가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 -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 경기. 나눔 김태군이 8회말 2사에 솔로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IA는 김태군 덕분에 포수난을 해결했고, 미래까지 도모하고 있다. 내년이면 계약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다. 지금 김태군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다시 한번 FA 계약을 따낼 수 있을 듯하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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