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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김원호-서승재, 11번째 천국에 입성" BWF도 감탄 또 감탄..."日 전설, 마침내 11관왕 동료 생겼다" 韓 배드민턴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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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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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배드민턴 역사가 쏟아진 하루였다. 안세영(삼성생명)에 이어 김원호-서승재 조(이상 삼성생명)까지 단일 시즌 11승 고지를 밟았다. 각각 여자 단식과 남자 복식 최초의 대기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가 11번째 천국에 도달했다. 이제 모모타 겐토는 동료가 생겼다"라고 조명했다.

BWF는 "일본의 위대한 선수인 모모타 겐토는 한 시즌 동안 11개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기록은 한국의 안세영이 같은 업적을 달성한 최초의 여자 단식 선수가 되면서 동률을 이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한국 선수들 김원호-서승재 페어도 2025년 11개 타이틀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세운 대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BWF는 "특히 서승재는 개인적으로 12번이나 우승했다. 또 다른 파트너인 진용과 타이틀을 1회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복식에서도 백하나-이소희가 우승한 가운데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서 3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며 기억에 남는 저녁을 보냈다"라고 강조했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국제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격 대회다. 2025년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를 시작으로 여자 단식 안세영,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출전한 모든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 조는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남자 복식 결승에서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8, 21-14)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은 단 40분 만에 끝났다.

홈 코트의 이점을 안은 량웨이컹-왕창도 김원호-서승재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1게임 중반까지 12-12로 맞서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차이가 더욱 분명해졌다. 김원호가 전위에서 네트를 장악했고, 서승재는 후위에서 강력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중국 조의 추격 시도는 정확함과 안정감에 막혔다. 남자 복식을 지배한 김원호-서승재 조의 완벽한 2025년 마무리였다.

안세영도 같은 날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게임 스코어 2-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총 1시간 36분이 걸린 혈투였다.

1게임은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그는 선취점을 내줬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 전개로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인터벌 이후 더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21-13으로 여유 있게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달랐다. 코너에 몰린 왕즈이가 온 힘을 쏟아부으면서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안세영도 4-8로 끌려가다가 11-10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연속 실점하며 먼저 게임 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2게임은 왕즈이의 승리로 끝났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갈렸다. 안세영은 한 수 위의 집중력과 체력을 자랑하며 11-6로 휴식시간에 돌입했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20-10에서 허벅지 경력이 찾아오기도 했으나 14차례 랠리 끝에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BWF도 한국 선수들이 작성한 대기록에 주목했다. 단일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최다승 기록과 동률이다. 특히 안세영은 지난해 자신을 대회 준결승에서 떨어뜨렸던 '디펜딩 챔피언' 왕즈이를 잡아내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왕즈이 상대 8전 8승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도 이어갔다.

BWF는 "안세영과 왕즈이의 결승전은 엄청난 속도로 진행됐다. 왕즈이는 첫 두 게임 동안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지만, 그 대가를 치러야 했다. 왕즈이가 먼저 지쳤고, 3게임 초반부터 안세영의 승리가 확실해졌다"라며 "이번 우승은 몇 가지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썼다. 안세영은 한 시즌에 100만 달러(약 14억 8100만 원)가 넘는 상금을 획득한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됐고, 73승 4패로 94.80%의 승률을 기록했다"라고 극찬했다.

경기 후 안세영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마지막에는 다리를 딛을 때마다 아팠지만, 끝까지 떼지 않았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이 감정을 설명할 수조차 없다. 내 노력이 결실을 맺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를 12개나 들어 올린 서승재. 그는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2026년에도 더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처음 파트너가 된 이후로, 우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BWF, 대한배드민턴협회 소셜 미디어.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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