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뒤에 누구 없니 "韓 선수 전멸?.. EPL 계보 끊기면 재진입 무척 힘들다" 이천수의 진심어린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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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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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춘수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poctan/20251224005304757tqsm.png)
[OSEN=노진주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44)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가 단 한 명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까 봐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손흥민(33, LAFC) 떠난 EPL에 한국 선수 계보가 끊긴다면 다시 이어가기까지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은 올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하기 전까지 EPL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런 그의 존재는 한국에 자랑이었다. 세계 무대에서 EPL을 떠올릴 때 늘 빠지지 않는 이름이었다.
그 영향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도 함께 올라갔다. 손흥민이 한국 출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도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황희찬(울버햄튼)과 양민혁(포츠머스)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한 뒤 한국 선수가 EPL에서 뛰는 장면을 어쩌면 다음 시즌 때 못 볼 수도 있다.
현재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이 유일하다. 올 시즌 개막 후 울버햄튼이 2무 15패, 승점 2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2부로 내려앉으면 다음 시즌 EPL에 남는 한국 선수는 없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poctan/20251224005304999zcaw.jpg)
양민혁이 포츠머스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 1군에 합류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토트넘은 양민혁을 재임대 보내는 걸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즉,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한국 선수가 EPL 구단과 계약하지 않는 한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이천수는 “손흥민이라는 상징이 빠지면 EPL을 바라보는 힘이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시청도 줄어든다. 나 역시 요즘은 예전만큼 챙겨보지 않는다”라며 “한국 선수의 EPL 진출 계보가 여기서 끊기면 그 공백은 쉽게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 소화, 173골을 넣었다. 이는 구단 역대 5번째 득점 기록이다.
그는 2019년 4월 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첫 공식 골을 넣었다. 그해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구단 최초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2020년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한 폭발적인 단독 돌파 후 골로 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3득점)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토트넘에서의 커리어 정점은 2025년 5월이었다.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리그 결승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토트넘 역사에서 주요 대회 트로피를 든 13번째 주장으로 이름을 새겼다.
![[사진] 리춘수 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4/poctan/20251224005305211jxec.png)
이천수는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불릴 때마다 한국 선수라는 이미지가 함께 전달됐다. 그가 EPL을 떠났기에 한국이 EPL과 멀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리그가 EPL이다. 그 무대에 한국 선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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