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WBC? 그의 고민 이해하고 있다...모든 부분 열어두고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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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이 더 넓게 열렸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송성문 입단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온 송성문의 WBC 출전 여부에 대해 프렐러 단장은 "우리 구단은 WBC 출전을 포함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항상 적극 지지한다"며 "이에 대해 송성문과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대화하며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성문은 사흘 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보장 1,500만 달러(한화 약 222억원)에 계약을 마친 후 귀국했다. 송성문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합의는 현지 외신들에 의해 일찌감치 알려졌다.

이로써 송성문은 키움 히어로즈가 배출한 여섯 번째(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메이저리거가 됐다.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데뷔한 송성문은 10년 동안 키움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KBO리그에서 남긴 통산 성적은 9시즌 824경기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410득점이다. 주 포지션인 3루 외에 2루, 1루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와 같은 활약을 기반으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룬 송성문은 크게 만족스러운 계약을 일궈냈다.
그는 귀국 후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을 가리켜 '100점 짜리 계약'이라며 "후배들도 나를 보고 동기가 됐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다만 WBC 출전에 대한 입장은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웠다.
송성문은 이듬해 3월 열리는 WBC 대비 국가대표 1차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 빅클럽에 입단하며 샌디에이고의 전적인 관리를 받는 입장이 됐다. WBC 출전은 구단의 허락이 없으면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그는 "구단이 허락한다면 출전을 고민하겠지만 확답드리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프렐러 단장은 "우리는 그가 (초반에)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고 고민하는 것을 이해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프렐러 단장은 "스카우트 과정부터 영입까지 모두 특별했던 선수"라며 송성문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선구안이 좋고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다. 또 3루와 2루를 모두 볼 수 있는 준수한 수비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단장은 송성문의 긍정적인 모습과 카리스마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매겼다.
앞서 MLB 무대에 선착한 '샌디에이고 선배'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존재가 송성문에게 큰 도움이 됐다. 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의 존재도 좋은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 날 함께 화상 기자회견에 나선 크레이그 스태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송성문이 외야 수비를 볼 수도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통해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히어로즈, MLB닷컴,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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