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웃카운트를 장식해 관중석에 공을 던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실수가 올 시즌 가장 황당한 실수 톱13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025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황당한 실수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정후의 실수는 9위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지난 9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실수를 범했다.

당시 중견수로 출전했던 이정후는 팀이 6-3으로 리드한 8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헌터 굿맨의 뜬공 타구를 가볍게 잡았다.

그런데 이정후는 순간 이닝이 종료된 것으로 착각해 공을 관중석을 향해 던졌고, 1루 주자는 2루에 진루할 수 있었다. 순식간에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낸 것이다.

해당 상황은 이정후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고, 이정후의 실수도 가려질 수 있었다.

엠엘비닷컴은 "차문을 닫은 뒤 차키를 차 안에 두고 나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또는 회사에서 가방을 열었는데 노트북을 집에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기분을 다들 알 것"이라며 "이정후는 그러한 실수는 3만 관중 앞에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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