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손흥민 떠나자 '싱크홀' 생겼다…BBC "캡틴 로메로 '자질론' 급부상"→FA 추가 기소로 토트넘 리더십 붕괴 전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 연합뉴스 / AF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 홋스퍼가 복구가 난망한 '싱크홀'을 마주한 양상이다. 골과 도움의 공백이라기보단 리더십 공백 성격이 짙다.

잉글랜드 축구계는 최근 깊은 부진에 빠진 토트넘 난맥상을 두고 하나의 이름을 다시 소환하고 있다. 손흥민이다. 호감형 리더가 사라진 팀에서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새 캡틴'이 오히려 팀 혼란 중심에 서 있는 탓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보도했다.

FA는 성명을 통해 “리버풀전 퇴장 이후 경기장을 즉시 떠나지 않고 심판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로메로를 부적절한 행동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로메로는 내년 1월 2일까지 리버풀전 언동에 대한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 연합뉴스 / Reuters

문제의 장면은 지난 20일 레즈와 홈 경기서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사비 시몬스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들어 연속골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졌다. 경기 종료 7분 전 히샬리송 추격골로 간신히 추격 불씨를 지폈지만 애써 살린 종짓불을 주장 로메로가 '다리'로 빠르게 꺼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충돌한 로메로는 다리를 들어 차는 후속 동작으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후반 21분에 옐로카드를 한 장 수집한 상황.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하며 한참 동안 피치를 떠나지 않던 로메로는 격노를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쓸쓸히 로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연합뉴스 / AFP

FA는 로메로 언동을 좌시하지 않았다. 이미 경고 누적 퇴장으로 올해 마지막 경기인 오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은 뛰지 못하는 가운데 FA로부터 추가 징계를 받을 경우 내년 첫 경기인 브렌트퍼드전(1월 2일)은 물론 선덜랜드전(1월 5일) AFC 본머스전(1월 8일)까지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 팀 중심이자 피치 안팎을 콘트롤해야 할 주장으로서 최악의 경우의 수를 구단에 안긴 셈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로메로 리더십을 향해 우려 목소리를 높였다. "주장 선임 소식이 전해질 때도 그의 잦은 징계 내력과 감정 조절 문제를 우려한 팬이 적지 않았다”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란 지적이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 역시 '캡틴 로메로'를 둘러싼 염려를 뒷받침하는 분위기다. 올 시즌 토트넘이 받은 42장의 옐로카드 중 9장이 로메로 몫이다. 열정과 투지라는 미명 아래 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단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주장은 팀을 진정시키고 심판과 대화하며 흐름을 관리해야 한다. 하나 로메로는 오히려 이를 훼손하는 인물로 점점 자리매김하는 양상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영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과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거의 나서지 않는 태도 역시 리더로서 자질 논란을 키우고 있다.

결국 비교 대상은 하나로 수렴된다.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정식' 고별 인사를 건넨지 2주가 넘었지만 한국인 공격수 이름은 여전히 현지에서 회자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토트넘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이 열린 날 손흥민 고별식을 이례적으로 생중계했고 EPL 사무국은 최근 누리소통망(SNS)에 손흥민 사진을 게시하며 ‘패션 아이콘’ 수식어를 부여했다.

리더는 완장이 아니라 태도로 증명된다 손흥민은 말보다 행동으로 팀을 이끌었다. 패배 뒤에도 마이크 앞에 섰고 승리 뒤엔 동료를 먼저 치켜세웠다. 심판과 충돌하기보다 팀을 보호했고 감정 대신 책임을 택했다.

그가 떠난 뒤 토트넘은 아직 리더십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반납한 완장은 로메로 왼팔로 위치를 조정했지만 여전히 손흥민의 낮은 리더십이 재조명되는 이유다. 리더는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는 잠언이 2025년 토트넘을 통해 선명히 환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9,492 / 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