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급 고별식’ 성사되나?…"리버풀, ‘폭로 인터뷰’ 살라 양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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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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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가 팀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남은 시즌을 계획하고 있다. 구단은 최근의 폼 하락에도 불구하고 살라의 존재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요소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살라는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직전해 52경기 34골 23도움을 기록하면서 '2025 발롱도르' 4위에 오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도움왕 동시 수상자의 급격한 부진에 많은 이들이 당황하고 있다.
공식전 20경기 5골 4도움으로 기록 자체도 살라에게 걸맞지 않고, 여기에 더해 경기 내용적으로도 좋지 못하다. 경기 영향력이나 골 결정력, 수비 시의 압박 타이밍 등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살라는 지난 7일 펼쳐졌던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PL 15라운드에서 결장한 뒤 '폭로성 인터뷰'를 남겼다. 그는 "내가 보기에 누군가는 내가 이 구단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선수를 먼저 보호했을 것이다. 나는 리버풀을 위해 정말 많은 걸 해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에 더해 "구단은 지난 여름에 나에게 많은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 세 경기 연속으로 벤치가 머물고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구단은 현재의 부진에 대해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 같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해당 인터뷰에 대한 조치로 살라는 10일 펼쳐졌던 인테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이후 그는 14일 있었던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전에서는 교체 출전하여 1도움을 기록했으나 아직 후폭풍은 남아 있는 상태로 보였다. 그렇게 살라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소화를 위해 팀을 잠시 떠났다.

하지만 살라는 해당 사건 이후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20일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살라는 우리에게 '혹시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줬거나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그 일을 다 넘겼고 이제는 팀으로서 더 잘 뭉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뒤 지난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시 찾았다. 런던 홈 팬들에게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쏘니가 다시 돌아왔다. 믿기지 않는 10년이었다. 나는 영원히 토트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이 곳은 나에게 영원히 집일 것이다. 나를 잊지 말아달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토트넘 구단은 그의 방문 일정에 맞추어 벽화를 제작하고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과연 살라도 손흥민처럼 리버풀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재연 기자 jaykim0110@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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