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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안세영, '8강 폭탄' 터지나…'최대 라이벌' 천위페이 5번 시드 '오피셜 공식발표'→조기 격돌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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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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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세계 배드민턴 최강자에 오른 안세영(23·삼성생명)이 2026년 첫 대회부터 자신의 최대 라이벌과 일찌감치 만날까.

최근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에 참가 자격이 없어 불참했던 천위페이(중국)이 국제대회에 다시 나타나면서 둘의 격돌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위페이 시드가 발표되면서 준결승, 결승이 아닌 8강에서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붙을 수도 있게 됐다.

안세영을 포함한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31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오는 1일부터 19일까지 총 20일간 2026 BWF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출전을 위해 배드민턴 대표팀 23명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국길에 오른다. 

비행기 이륙 시간이 1월 1일 0시 10분경으로 예정되어 있어 안세영은 2026년 병오년 새해 첫 순간을 비행기 안에서 맞이한다. 새해벽두부터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이다.

말레이시아오픈은 내년 1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악사이타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세계랭킹 상위 32명이 종목별로 참가하는 가운데, 안세영은 여자 단식에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시드를 배정받는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대진 추첨에서 안세영은 세계랭킹 1위 답게 1번 시드를 받았다. 이어 왕즈이(중국·2번),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번), 한웨(중국·4번), 천위페이(중국·5번), 포른파위 초추웡(태국·6번),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번), 랏차녹 인타논(태국·8번) 순으로 1라운드 대진에 자리한다. 초추웡이 최근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그가 불참하면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가 시드 배정 8명 안에 들어간다.

다만 2위 왕즈이는 1위 안세영과 이른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가장 먼 곳에 배치된다. 둘은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30일 대진 추첨에 따라, 안세영은 세계 랭킹 32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어떤 선수들과도 맞대결을 가질 수 있지만, 시드를 받은 상위 7명과는 1라운드에서 만나지 않는다. 

다만 8강전에선 5~8번 시드 선수들 중 한 명과 격돌한다. 그리고 그 중 천위페이와의 붙을 가능성도 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천적으로 불리는 중국 상위 랭커 중 한 명이다. 올해는 안세영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안세영이 올해 기록한 4패 중 2패가 천위페이에 당한 것이다.

천위페이는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는 등 수난을 겪었지만 2026시즌도 국제 대회 출전을 이어가면서 안세영과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말레이시아 오픈 뒤 열리는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도 나란히 1번 시드와 5번 시드를 받았다.

천위페이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실력만 놓고 보면 4번 시드 안에 들 만하지만 부상이 있었고,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등에서 초반 충격패하다보니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에서 5번 시드 획득에 그쳤다. 

안세영이 현재까지 20경기 이상 치른 상대 선수 중 유일하게 승률이 50%로, 동률에 머물러 있는 선수가 천위페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라운드에서 천위페이와 처음 만난 안세영은 0-2 완패를 시작으로 첫 7경기를 모두 패했다. 안세영에게는 천적으로 불렸다. 2018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4년간 천위페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처음 이긴 건 2022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였다. 결승에서 맞붙어 첫 게임을 21-17로 힘겹게 이긴 뒤, 2게임을 21-5로 쉽게 잡으면서 처음으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안세영은 열세인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의 균형을 맞춰 나갔다. 특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부상을 안고도 천위페이와의 처절한 승부 끝에 2-1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 경기에 승리해도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상대 전적 8승 10패로 뒤져 있었다. 다음 달 이어진 구마모토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다시 패했다. 

2024년에는 1승 1패를 기록한 안세영은 2025년에 무려 7번이나 만났다.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지난 10월 프랑스 오픈까지 총 7번을 격돌해 5승 2패를 기록하며 안세영은 드디어 상대 전적 균형을 맞췄다. 

천위페이는 무섭게 성장해 자신과 라이벌이 된 안세영을 극찬하고 있다. 지난 10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안세영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정말 많이 붙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대결이 2018년, 안세영이 아직 미성년자였을 때다. 다들 안세영을 '한국의 천재'라고 불렀고, 코트 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라며 "그때는 내가 너무 쉽게 이겼다. 그땐 비교적 쉬웠지만, 그 이후로 점점 더 어려워질 줄은 몰랐다"라고 밝혔다. 

천위페이는 또 "지난 몇 년 동안 안세영이 배우고 발전해 온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처럼 절정에 달한 순간에도 안세영은 계속 발전하고 싶어 한다"라며 "안세영과 경기할 때마다 그녀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매우 값진 경험이다"라며 안세영과의 라이벌 구도가 자신에게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세영은 여전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역사를 만들고, 더 많은 우승을 꿈꾸고 있다"라는 천위페이는 "우승에 대한 이러한 야심은 내가 특히 존경하는 안세영의 자질이다"라며 4살 어린 세계 1위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안세영도 지난 22일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후 귀국 인터뷰에서 "나 또한 천위페이, 야마구치 아카네를 통해서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천위페이와의 라이벌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되돌아보기도 했다. 

새해 벽두부터 열리는 BWF 최상위 수준의 대회에서 안세영이 조기에 자신의 최대 라이벌을 조기에 만나게 될지 오는 30일 대진 추첨이 주목된다.

둘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일찍 붙어 안세영이 27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새해 첫 두 대회에서도 안세영과 천위페이가 8강에서 운명처럼 붙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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