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손흥민과 전성기 끝난 순간, "내 인생 가장 끔찍한 악몽 꿨다"...토트넘 시절 떠올린 에릭센 고백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과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출신이다.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후 2013-14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팀의 핵심적인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전설의 'DESK 라인'을 이루며 공격 중추를 담당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18-19시즌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적 후 그의 선수 생활에 충격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2020년 1월 인터밀란으로 떠났던 그는 유로 2020 경기를 치르던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고, 심장 이식용 제세동기를 달고 꾸준히 재활을 거듭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에릭센을 향한 축구계의 응원 물결이 이어졌고, 절친했던 손흥민도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리에A 리그 규정으로 인해 제세동기를 달고 더 이상 인터밀란에서 뛰는 건 어려웠다. 이 때 브렌트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에릭센은 그렇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왔다. 컨디션을 점차 되찾는 데 성공했고,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입단 초기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점차 입지가 줄었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고, 볼프스부르크로 향하며 독일에서 생활 중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 시절을 되돌아봤다. 2018-19시즌 UCL 결승 탈락 순간을 떠올린 그는 영국 '타임스'를 통해 “가장 끔찍했던 악몽 중 하나”라고 묘사하면서, “그 전 몇 년 동안 쌓인 압박감이 어마어마했다. 마치 풍선이 점점 더 크게 부풀어 오르다가, 우리가 결승에서 패배하는 순간 풍선에서 바람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버린 것 같았다. 구단도,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고 고백했다.

한때 불거졌던 토트넘 복귀 루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난 2022년 그가 토트넘에 돌아올 수 있었냐는 질문에 “토트넘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 구단의 관심보다는 언론의 관심이 더 컸던 것 같다. 솔직히 복귀하고 싶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그것도 괜찮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에릭센 SNS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9,822 / 2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