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 최형우의 약속과, 강민호의 재계약…삼성의 2026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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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8일 2026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큰 퍼즐을 맞췄다. 내부 자유계약(FA) 선수였던 주전 포수 강민호와 계약을 마쳤다. 2년 최대총액 20억원(계약금 10억원·연봉 3억원·연간 인센티브 2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뒤 2018년 삼성으로 FA 이적을 결정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KBO리그 최초로 4번째 FA 계약을 맺은 선수가 됐고, 삼성과 10시즌 연속 동행도 확정했다.
계약 후 강민호는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시에 최형우의 이름도 함께 거론했다.
강민호는 "(최)형우 형과는 예전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존경하는 선배였고, '저렇게 야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였다. 이제는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 좋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강민호는 "형이 먼저 계약을 마치고 나는 아직 계약을 안 한 상황이었는데, 형이 '뭐하냐, 빨리 계약해라.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라고 내게 말해줬다"며 "이제 나도 계약했으니 형에게 전화해 '우승 반지 끼워달라'고 말해야겠다"고 전했다.
또한 강민호는 "팀 내 베테랑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잘 이끌어 가을야구만 하는 팀이 아닌, 진짜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고 싶다. 꼭 '왕조 삼성'을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형우는 올 시즌 종료 후 친정 삼성으로 전격 컴백을 택했다.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2005년 말 방출 당한 뒤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를 마쳤다. 이어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해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삼성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리그 최초의 대업을 세울 때도 최형우가 중심타자로 맹위를 떨쳤다.

2016시즌을 마친 뒤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최형우는 2026시즌을 앞두고 3번째 FA 자격을 획득해 삼성으로 돌아왔다. 2년 최대총액 26억원에 손을 맞잡았다.
최형우 역시 계약 후 "내가 합류함으로써 우리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하는 것, 목표는 그것밖에 없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강)민호가 FA지만 나를 무척 반겨줄 것 같다"며 설렘을 드러낸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강민호와 재계약하고 박세혁(트레이드), 장승현(2차 드래프트)을 영입하는 등 포수진 선수층을 강화했다. 여기에 최형우가 가세하며 타선의 무게감도 한층 대단해졌다.
만약 삼성이 2026시즌 우승을 이룬다면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선수단은 일제히 "목표는 우승"을 외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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