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요구’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세계 탑50에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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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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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30/poctan/20251230200509169mkfs.jpg)
[OSEN=서정환 기자] 우물안 개구리다.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한국여자축구선수는 이제 아무도 없다.
ESPN은 30일 ‘세계최고의 여자축구선수 50명’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남자축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국적도 유럽이 가장 많았다.
월드컵 4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5회, FIFA 랭킹 2위로 세계최강을 자부하는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7명이 포함됐지만 탑20 안에는 아무도 속하지 못해 충격을 줬다.
브라질, 아프리카 선수들도 간간이 포함됐다. 하지만 동양인 선수는 27위에 선정된 일본선수 하세가와 유이(28, 맨체스터 시티)가 유일했다. 아스날에서 뛰는 호주의 센터백 스텝 캐틀리(31)가 4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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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는 세계 탑50에 아무도 없었다. 지소연(34, 버밍엄 시티)은 전성기가 지났다. 이금민(31, 버밍엄 시티), 케이시 유진 페어(요르고르덴) 등 해외파 선수들이 있지만 세계최정상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0월 여자축구대표선수들이 A매치 참가를 위해 이동시 남자대표팀 선수들처럼 비지니스석 항공권을 요구해 물의를 일으켰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행기 좌석을 업그레이드 시켜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A매치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며 대표선수 답지 않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
축구협회도 기꺼이 요구를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최근 남자대표팀 A매치마저 6만석을 매진시켰던 흥행력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반감과 홍명보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불신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의 스타파워마저 예전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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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여자대표팀의 흥행력은 남자대표팀의 1/10 수준에도 못 미친다. A매치를 성사시켜주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지난해 4월 이천에서 개최한 A매치 친선전에서 한국이 필리핀을 2-1로 이겼다. 지소연 등 최고스타들이 총출동했지만 관중은 916명에 불과했다.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남자대표팀의 A매치 수익을 통해서 개최되는 현실이다. 경제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여자선수들이 이코노미석의 3-4배에 달하는 비지니스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투자를 원한다면 기량을 증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남자는 해주는데 여자는 왜 안해줘?'라는 식의 성평등 논리로 접근할 문제가 절대 아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근본적인 경쟁력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국은 지난해 스페인 원정에서 캐나다에게 1-5로 졌다.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에게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했고 미국 원정에서 미국과 두 차례 승부에서 0-3, 0-4로 졌다. 포르투갈 원정 경기에서 1-5로 무너졌다. 다수의 해외원정경기를 성사시킨 협회의 노력에 비해 여자대표팀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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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요구한 뒤 성사된 지난 11월 29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성사된 친선전에서 한국은 웨일스와 1-1로 비겼다. 이후 한국은 네덜란드 왈베이크에서 개최된 평가전에서 네덜란드에게 0-5로 처참하게 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모두 실점했다. 33분간 5실점을 했으니 6-7분 당 한 골을 먹은 셈이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네덜란드에 64-36%로 밀렸고 슈팅수에서 28-5로 뒤져 비교가 부끄러운 수준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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