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년 한화 중견수는 누구? 올시즌 팀 지표 보면 얼추 답이 나온다 [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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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한화는 프리에이전트(FA)로 강백호(26)를 품었다. 외국인 타자는 요나단 페라자(27)를 영입했다. 기존 노시환(25)과 함께 중심타선은 리그 최상위 전력이다. 한화 타선은 분명 강해졌다. 다만, 아직 비어 있는 자리가 있다. 1번과 중견수다.
한화는 내년시즌 한국시리즈 재도전을 선언했다. 공격력 보강만 놓고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중견수 공백은 쉽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올시즌 중견수를 맡았던 루이스 리베라토와 재계약하지 않으면서 센터라인이 비었다. 외야 수비의 중심이 공석이 된 셈이다.
더구나 확실한 리드오프 자원도 없는 상이다. 올시즌 한화에서 가장 많이 1번으로 출전한 선수는 이원석이었다. 33경기에 그쳤다.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수치다. 한화 1번은 시즌 내내 고정되지 않았다. 결국 중견수와 1번 타자를 책임질 카드가 없다는 뜻이다.
내년 한화가 찾는 중견수는 1번 타순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출루, 주루, 수비 범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 현재 후보군은 세 명이다. 이원석, 이진영, 그리고 신인 오재원이다.


현재로선 이원석이 가장 유력하다. 올시즌 129경기에 나섰다. 데뷔 후 최다 경기 출전이다. 그러나 타율 0.203, OPS 0.582로 성적만 놓고 보면 타격 능력이 부족했다. 그래도 이원석은 빠른 발이 있다. 올시즌 22도루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에서 1번과 중견수를 동시에 맡길 수 있는 조건을 가장 많이 갖춘 선수다.
이진영도 선택지다. 타격 능력만 보면 이원석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는 역할이다. 코너 외야 경험이 더 많고, 1번으로 뛸 만한 훌륭한 주루 능력을 갖추진 못했다. 중견수보다는 타선 보강 카드에 가깝다.

신인 오재원도 있다.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로는 파격적인 상위 지명이다. 김경문 감독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빠른 발과 수비 범위, 콘택트 능력은 매력적이다. 다만 곧바로 1번 중견수를 맡기기엔 부담이 크다. 신인이기에, 성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중견수는 수비의 핵심이고, 1번은 공격의 출발점이다. 두 자리를 동시에 맡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올시즌 팀 지표를 보면 방향은 뚜렷하다. 현재로선 이원석이 가장 현실적인 카드다.
LG에는 박해민이 있다. 중견수 수비로 팀 실점을 막고, 경기 흐름을 지킨다. 한화도 같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 결국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팀 니즈’에 가장 걸맞은 타자가 될 전망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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