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랑, 눈물의 은퇴사…"지금까지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었습니다,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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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마일 스케이터' 김아랑이 은퇴사를 올렸다.
김아랑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스트 종소리를 뒤로하고, 이제 저는 정들었던 얼음판을 떠납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아랑의 소속사는 "김아랑이 전 소속팀 고양시청 선수들과 많은 팬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했다"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본지 2025년 12월8일 단독 보도).
김아랑은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은퇴 경기까지 치른 상황이다.

그리고 2025년 마지막 날 자신의 SNS에 장문의 은퇴사를 올렸다.
김아랑은 "23년 동안 차가운 빙판 위에 설 수 있었던 건 결코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습니다"라며 "곁을 지켜준 가족과 친구들, 믿고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부상으로 힘든 순간마다 함께해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선수로서의 시간을 함께해 주신 후원사 여러분과 언제나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덕분에 저는 단 한순간도 외롭지 않았고, 춥지도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제게 스케이트는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라며 "빛났던 날은 추억으로, 힘들었던 날은 저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으로 남았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출발선에 섭니다"라며 "쇼트트랙이 남겨준 교훈을 안고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아랑은 현역 시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2개(2014 소치. 2018 평창)와 은메달 1개(2022 베이징)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쇼트트랙 계주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김아랑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분위기 메이커로 이름을 높였다. 평창 올림픽에선 '미소 천사'라는 별명을 얻고 온 국민의 사랑도 받았다.

그러나 김아랑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아랑 주변인사들도 "무릎이 아파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부상으로 인해 김아랑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울러 소속팀인 고양시청과의 계약도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아랑은 고심 끝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은반을 떠나고 새 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김아랑 SNS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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