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그 이상의 존재, '실바 언니'가 부르면 다 모인다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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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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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GS칼텍스 지젤 실바는 자타공인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다.
실바는 지난 2023-2024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득점 1위(1005득점),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6.80%), 서브 1위(0.359)를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고 베스트 7에 뽑혔다.
그리고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에도 32경기 출전해 득점 1위(1008득점), 공격 종합 3위(45.77%), 서브 1위(0.484)로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녀가 기록한 2시즌 연속 1000득점 돌파는 V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실력으로 코트를 지배하고 있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지만 동료들이 실바를 따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GS칼텍스에서 실바는 단순한 외국인 에이스 수준이 아니다. 주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선수다. 그녀는 V리그 여자부에서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GS칼텍스의 맏언니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며 팀워크와 정신력을 강조한다. 3년째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도 실바의 이런 선한 영향력을 칭찬한다. 외국인 선수임에도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으로 어린 선수들을 어르고 달래며 팀을 이끈다. GS칼텍스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통을 겪는 동안 실바는 헌신적인 선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실바 언니'가 승리 후 가장 먼저 챙긴 건 신인 선수였다.
지난 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가 끝난 뒤 있었던 일이다. 이날 GS칼텍스는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 양 팀 최다 37점을 올린 실바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7, 25-15)로 승리했다. 9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을 잡은 GS칼텍스였다. 실바의 압도적인 스파이크에 현대건설이 속수무책 당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 수훈 선수는 신인 리베로 김효임이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2007년생인 김효임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과 수비 성공으로 팀을 구했고 데뷔 후 첫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다.
이때 실바가 물병을 들고 인터뷰 장소로 가장 먼저 왔다. 축하 물세례를 해주기 위해서였다.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동료들이 오지 않자 실바는 선수들을 모았다. 그러자 회복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동료들이 물병을 들고 인터뷰 장소로 모였다. '실바 언니'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효임은 이렇게 평생 잊지 못할 프로 첫 물세례를 받았고 행복하게 웃었다. 실바는 외국인 선수지만 외국인 그 이상의 영향력으로 팀에 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
[지젤 실바가 경기 후 프로 첫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효임에게 물세례를 해주기 위해 동료들을 모으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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