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떠난 전북 수비...‘대체자’ 박지수의 솔직한 각오, “부담 크지만 내 스타일대로 해내겠다”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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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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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 박지수가 전지훈련 출국 현장에서 합류 소감과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북 선수단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스페인으로 향했다. 2026시즌을 대비한 동계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박지수는 취재진과 만나 전북 이적 이후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4년생인 박지수는 K3리그에서 시작해 K리그1,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와 포르투갈 유럽 무대까지 단계적으로 밟아온 ‘성장형 수비수’의 대명사로 불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16경기를 소화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고,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이제 박지수는 전북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박지수는 전북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북이 가장 먼저 나에게 접촉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크게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박지수는 “감독님은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내가 16세 때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에는 경기도 거의 뛰지 못했고 감독님도 나를 잘 기억하지 못하실 것 같지만, 나는 그때가 기억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의 수원 삼성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지수는 “(홍)정호 형은 어릴 때부터 우상으로 보던 선수였다. 같이 뛰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이적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며 “형의 공백을 메운다기보다 나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내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이 크지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 시즌을 앞둔 전북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전북에 오게 된 순간부터 부담을 많이 느꼈다”며 “지난 시즌 더블을 했기 때문에 나 역시 부담이 컸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축구는 매년 다르다.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지훈련을 통해 얻고 싶은 부분으로는 ‘적응’을 꼽았다. 박지수는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며 “K리그에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말을 다시 많이 쓰다 보니 어색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 전지훈련에서 잘 적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맞이할 새 시즌에 대한 목표 역시 분명했다. 그는 “개인 목표보다는 우승이 가장 크다”며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몸 상태를 잘 만들어서 올 시즌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치열한 주전 경쟁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박지수는 “전북은 스쿼드가 워낙 강하다. 경쟁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영빈이 형, (연)제운이, (김)하준이 모두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누가 경기에 뛰든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선수인 만큼 나 역시 경기에 뛰고 싶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적응 과정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영빈이 형은 대표팀에서 잠깐 함께했고, (김)태환이 형도 있다. (이)영재는 군대 후임이고, (김)진규, (송)범근, (이)동준이와는 올림픽을 같이 뛰었다”며 “그래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 이적 소식이 알려진 뒤 주변 반응도 전했다. 박지수는 “사실 전북에 오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 오피셜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을 아꼈다”며 “(김)태환이 형이 가장 먼저 연락을 줬다. 빨리 와서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함께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전북이라는 팀이 주는 상징성과 책임감에 대해서는 묵직한 말을 남겼다. 박지수는 “전북은 선수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클럽”이라며 “우승도 많이 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 팀이다. 그런 팀에 오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이 엄청난 것도 사실이지만, 이 자리는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전북은 기회를 쉽게 주는 팀도 아니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팬들도 걱정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만큼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 결국 운동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배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박지수는 “나 역시 K3부터 시작해 K2, K1, 해외 진출, 포르투갈 무대, 그리고 대표팀까지 경험했다”며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하지만, 그 운도 결국 열심히 했기 때문에 따라왔다고 본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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