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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된 '38세' 이청용, 은퇴 기로냐 눈 낮추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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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988년 7월생으로 올시즌이면 38세가 된다. 두 살 많은 예전 한국 나이로는 마흔.

그러나 공공연히 '문제아'라는 시선이 돌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의 갈등, 골프 세리머니, 결국 울산 HD와의 재계약 불발 등이 키워드인 이청용 이야기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와 6년이나 울산에서 활약했던 이청용은 이제 늘 우승을 노리던 울산이나 다른 빅클럽으로 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과연 이청용은 이대로 은퇴를 택할지, 아니면 눈을 낮출지 선택이 궁금하다.

ⓒ프로축구연맹

의문이 가득했던 울산으로 2020년 복귀해 첫 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고 이후 홍명보 감독과 함께 다시 '런던-브라질 세대'의 조합을 맞춰 2023년부터 울산의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 바로 이청용이다.

특히 기념비적이었던 울산의 17년만의 우승시즌이던 2022년 이청용은 K리그1 MVP까지 수상했고 이청용은 주장이든 아니든 팀의 리더로써 울산의 중심을 잡았고 팬들 역시 그에 대한 무한한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2024년 여름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로 떠난 후부터 조금씩 분열이 생겼고 이후 김판곤-신태용 감독을 거쳐 울산은 흔들렸다. 2025시즌은 이청용에게 참 쉽지 않았다. 이청용은 2025시즌 강등권 직전까지 갔던 성적의 책임자로 여겨졌다. 특히 신태용 감독과의 갈등에서 화제가 된 골프 세리머니로 온갖 뉴스의 중심에 섰다. 아무리 그래도 선수가 직전까지 지도했던 감독을 저렇게까지 저격해도 되는지 논란이 됐다.

ⓒ프로축구연맹

이청용은 이 논란들에 대해 '시즌이 끝나고 말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아무 말이 없었고 울산 구단 역시 그랬다. 팬들은 실망했고 울산 선수단 내 리더격인 이청용에 대한 원성을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울산은 구단 레전드인 김현석 감독이 부임했고 김현석 감독과 울산은 계약이 만료된 이청용과 더 함께 가지 않기로 했다. 이제 40세에 가까운 나이, 지난시즌 감독과의 문제, 지나치게 높은 선수단 내 장악력 등을 고려하면 울산이 이별을 선택한건 의외의 결과는 아니다.

시장은 차갑다. 실제로 K리그 팀들 안에서 이청용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축구 관계자는 "아무리 신태용 감독이 잘못했고 선수단이 옳다 할지라도 K리그에서 유례없는 선수단이 감독을 쫓아낸 사례 아니였나. 그리고 스승이었던 감독을 향해 저격 세리머니를 한 것은 선을 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청용에 대해 또 다른 축구 관계자는 "감독과 대놓고 그런 갈등을 빚은 선수를 영입하기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울산 정도 되는 구단도 저랬는데 소위 빅클럽이 이청용을 안기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울산에 대해서도 한 관계자는 "선수단 리더와 선수단을 쥐고 흔드는건 한끗 차이다. 김현석 감독이니까 울산의 제의를 받았지 웬만한 감독들이면 무서워서 울산을 맡으려고 했겠나. 신태용 정도 되는 감독도 잡아 먹히는데 말이다"라며 우려했다.

ⓒ프로축구연맹

그 사건은 K리그를 넘어 체육계 전반에 큰 화제가 됐다. 그만큼 파장이 컸고 그 중심에 있던 이청용은 실력과 무관하게 '주동자'라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게다가 어느덧 38세의 나이에 연봉 역시 자존심을 챙겨줘야하는데 결코 적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정인 FC서울은 이미 기성용과 비슷한 일을 겪어 영입할 가능성은 적다.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이 와 새로운 팀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나마 전북 정도가 남았지만 홍정호마저 떠나보내며 체질개선을 하는 상황에서 38세의 이청용 영입은 현실적이지 않다. 결국 빅클럽에서 이청용이 갈 선택지는 없어 보인다. 

지금쯤이면 이적설 등도 나돌만하지만 계약 만료 소식 외에 이청용 소식은 전무하다.

물론 이청용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실력도 있고 리더십도 있고 명성도 있다. 시도민구단들에게는 '스타 영입'으로 가뜩이나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2부로 눈을 낮춘다면 너무 많아진 구단들 속에 어떻게든 튀고 싶어하는 시도민구단들에게는 '영입 0순위' 선수일 것이다.

결국 이전 사건들로 인한 '문제아' 이미지,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한 우려로 더 이상 빅클럽을 뛰기란 쉽지 않아보이고, 그렇다고 시도민구단에서 마무리하기엔 명분도 많지 않은 이청용의 상황이다.

과연 이청용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은퇴의 갈림길 속에 선수생활을 더 연장할지,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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