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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마운드 안정의 관건은 ‘이의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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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KIA타이거즈 선발투수 이의리 선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광주매일신문= 주홍철 기자] ‘좌완’ 이의리의 2026시즌은 개인의 반등을 넘어 KIA 마운드 안정화의 핵심 변수로 읽힌다. 선발 자원의 숫자보다, 국내 선발진을 지탱할 축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시즌 KIA 마운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원투펀치’ 네일과 올러가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양현종을 축으로 한 김도현·황동하·이의리·김태형 등 국내파 선발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토종 선발진 역시 선택지가 부족하지 않다.

김도현은 지난해 선발 전향 이후 첫 풀시즌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하며 이닝 운용의 윤곽을 보여줬다. 황동하는 2024시즌 선발로 20경기에 나서는 등 선발 경험을 쌓았고, 김태형은 2년 차 시즌을 맞아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다만 이 구성은 당장의 운용에는 무리가 없지만, 곧바로 안정 구간으로 접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도현은 경험 축적이 더 필요하고, 황동하는 고정 카드라기보다 조정 자원에 가깝다. 양현종은 관록으로 중심을 잡고 있지만, 지난해 흐름만 놓고 보면 경기 지배력 면에서는 이전과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의리의 반등이 중요해진다. 그는 이미 몇 차례 계산이 끝났던 선발 자원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며 로테이션의 순서를 정할 수 있는 투수로 자리했다. 최근 두 시즌은 수술과 재활 과정 속에서 안정감을 잃었지만, 구속 자체는 유지됐다. 공의 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026시즌의 관건은 성적표가 아니다. 이의리가 몇 승을 거두느냐보다, 투구 간격을 지키며 6이닝을 전제로 깔 수 있는 투수로 돌아올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가 다시 마운드의 ‘키맨’으로 자리 잡을 경우, 양현종의 부담은 줄고 김도현 역시 무리 없이 로테이션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로 이의리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선발진은 또다시 ‘버티는 구조’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결국, KIA 마운드 안정화의 핵심은 분명하다. 양현종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보다, 이의리가 어디까지 회복하느냐다. 이는 기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이의리가 계산 가능한 투수로 돌아올 때, KIA 마운드도 비로소 안정이라는 단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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