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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우 “데뷔 시즌은 이제 ‘리셋’···올해는 꾸준히 150㎞대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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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영우. 이두리 기자

정규시즌 66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7홀드를 수확했다. 평균자책 2.40을 찍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그런데도 김영우(21·LG)는 “다 리셋이다”라고 말한다. 최고의 데뷔 시즌을 뒤로하고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한다.

데뷔 첫 비시즌이 유독 짧았다. 지난해 10월 31일 한국시리즈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K-베이스볼 시리즈’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체코와 일본 대표팀을 상대했다. 잠시 쉬고 나니 스프링캠프가 코앞이다.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 2주간 휴식한 김영우는 다시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이번 겨울에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작년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많이 했다”라며 “증량도 했다. 시즌 끝날 때 92㎏이었는데 지금은 94~95㎏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차 캠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우주·배찬승 등 입단 동기들, 손주영·송승기 등 팀 선배들이 사이판에서 국가대표 훈련을 받을 때 김영우는 애리조나에서 몸을 푼다.

김영우는 “(지난해 11월) 대표팀에서 짧은 시간 지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라며 “이번 국가대표 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게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기에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올해 투수조 조장 임찬규의 ‘간택’을 받아 선발대로 미국 애리조나에 간다. 그는 “갑자기 임찬규 선배님, 이정용 형, 송승기 형이 있는 단체 카톡방이 만들어졌는데 승기 형은 사이판 캠프에 가서 빠졌다”라며 “선발대로 가고 싶었지만 선뜻 말씀을 드리지 못했는데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추워서 빠르게 뛰면 부상이 올 수도 있는데 따뜻한 곳에 빨리 가서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LG 김영우. 정지윤 선임기자

김영우는 염경엽 LG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면담 예고를 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아직은 경기 감각이 정립되지 않아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했다. 염 감독은 “영우가 잘되리라 생각하지만 반대로 갈 수도 있다”라며 “내년에 감각을 잡고 가속도가 붙어야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우는 사령탑의 말마따나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주변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그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자신을 강하게 압박하고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일은 좋았던 기억으로 간직하고 다 ‘리셋’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다짐한 이유다.

김영우는 지난해 자신의 최고 구속을 여러 번 갈아치웠다. 158㎞를 찍으며 차세대 강속구 투수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꿈의 160㎞’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다. 그러나 이제 좀 더 길게 보기로 했다. 김영우는 “작년에는 163㎞를 던지고 싶다, 160㎞를 던지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한 시즌을 치르면서 150㎞ 중반을 꾸준히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그런 몸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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