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잔인한 최종전'...대구·제주, 한 팀은 무조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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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리그1 최하위 대구는 안양…11위 제주는 울산과 격돌
최종전 결과 따라 한 팀은 2부리그 다이렉트 '강등'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잔인한 최종전, 대구FC와 제주SK 가운데 한 팀은 무조건 2부리그로 떨어진다. 프로축구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생존 전쟁'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25 프로축구 K리그1은 전북 현대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30일 오후 2시(파이널B)와 오후 4시30분(파이널A) 전국 6개 구장에서 최종 38라운드를 치러 다이렉트 2부리그 강등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2팀을 결정한다. 아직 강등권의 3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등 직행' 팀이 결정되는 파이널B(7~12위)의 경기는 잔인한 최종전이 될 전망이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현재 12위 대구FC(승점 33)와 11위 제주SK(승점 36)는 승점 3점 차이다. 제주는 38라운드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11위를 지키고, 대구는 무조건 승리한 뒤 제주가 패하길 바라야 한다. 대구가 승리하고, 제주가 지면 승점이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대구가 45골로 제주(39골)보다 많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대구와 제주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각각 FC안양, 울산 HD와 격돌한다. 이날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가 결정된다. 최하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 기회조차 없이 다이렉트 강등된다.
제주는 '비겨도' 자력으로 최하위 추락을 피할 수 있다. 대구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경기 흐름에 따라 극단적인 수비로 버티는 선택지 등이 남아있다. 다만 상대가 울산이라는 점이 문제다. 울산은 승점 44로 10위 수원FC(승점 42)에 2점 앞서 있다. 울산 입장에선 제주에 지고, 수원FC가 이기면 승강 PO를 치러야 하는 10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울산 역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상 제주가 울산 원정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울산의 동기부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이 제주 입장에선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미 K리그1 잔류가 확정된 안양과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대구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다. 대구는 최종전이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한 만큼 많은 홈팬들의 응원도 더해질 전망이다.
만약 대구가 강등되면 지난 2016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떨어지게 된다. 제주는 2020년 이후 6년 만의 강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시즌 막바지 김정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제주가 최종전에서 웃을 것인지, 대구가 에이스 세징야의 부상 공백을 딛고 극적 서사를 완성할 것인지는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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