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는 다 비슷"… 수비 자신감 보인 문현빈, 한화 중견수 고민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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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최대 과제는 단연 중견수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와 FA로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은 대폭 강화됐지만 두 선수 모두 수비가 불안하기에 이를 받쳐줄 중견수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
한화는 스프링캠프 동안 여러 선수를 중견수 후보로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는 올해 한화의 주전 좌익수로 도약한 문현빈도 있다. 문현빈은 외야 세 포지션 모두 수비 난이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며 수비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문현빈은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창단 40주년 기념 멤버십 사인회 후 취재진과 만나 2025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현빈은 2025시즌 한화가 배출한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은 벤치 멤버였으나 확실한 타격능력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결국 그는 올해 타율 0.320 OPS(출루율+장타율) 0.823 12홈런 80타점이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문현빈은 "3년 차지만 올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한국시리즈도 갔고 대표팀도 갔다. 확실히 한 시즌이 길게 느껴졌다. 비시즌이 짧아 시즌 준비하느라 바쁘다. 벌써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5시즌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한화가 올해 페라자, 강백호를 영입하며 2026시즌 한화는 페라자-문현빈-노시환-채은성-강백호로 이어지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문현빈은 "조금 더 목표 의식이 생긴다. 기대에 맞게 보여줘야 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오히려 연습할 때 자극이 돼 좋은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수비는 고민이다. 페라자와 강백호 모두 외야 수비가 불안하기 때문. 한화 관계자가 "페라자의 총 450여개의 수비 영상을 모두 확인했는데 실책이 3개에 그칠 정도"라고 말했으나 우려를 완벽히 지울진 못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문현빈의 2026시즌 수비 부담도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문현빈은 "타구 판단만 잘한다면 외야 세 군데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시는 대로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현빈은 국가대표 기간 내내 박해민에게 외야 수비에 대해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수비 방법이랑 어떻게 하면 공을 편하게 잡는지를 알려줬다. 진짜 시합에서도 할 수 있게 연습 세팅을 해줬다. 그걸 보면서 '연습부터 다르구나'라고 느꼈다. 너무 감사해 대표팀 끝나고도 연락을 드렸는데 답장도 너무 좋게 해주시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진 후 분함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이었다. 내년에는 절대로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026시즌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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