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영입한 KT, 늘어난 중견수 가용 자원 어떻게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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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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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5일 프리에이전트(FA) 최원준(28)과 4년 최대 48억 원에 계약했다. 이번 시장에서 전문 중견수로 활약한 선수는 최원준, 박해민(LG 트윈스) 등 2명뿐이었다. 센터라인 보강을 노린 KT는 당초 LG와 영입 경쟁을 벌이다 박해민을 놓쳤다. 실탄이 두둑해진 KT는 최원준이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해 목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KT에 중견수가 없던 건 아니다. KT에선 그간 배정대(30)가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그는 주전으로 발돋움한 2020년부터 3연속시즌 1000이닝 이상을 수비했다. 지난해 수비력이 저하된 모습도 있었다. 올 시즌에는 잇단 부상, 부진 탓에 저조해진 타격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수비에서 범위, 송구, 실책 관리에 집중력을 보이며 617.1이닝 동안 단 1실책을 기록했다.
배정대, 최원준이 내년 시즌에도 공존한다면 KT가 기대할 수 있는 건 경쟁 시너지다. 최원준은 지난해부터 2년간 중견수로 자주 뛰었다. 하지만 1루수, 코너 외야수 수비도 가능하다. 배정대도 코너 외야수로 뛸 수 있다. 이들 2명이 끌어올려야 하는 건 공교롭게도 모두 타격이다. 배정대(99경기·타율 0.204), 최원준(126경기·0.242)의 타율 모두 커리어 로 수준이다. 여기서 경쟁 시너지로 둘 다 타격 반등에 성공한다면 KT에도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선 KT에 쓸 만한 트레이드 카드가 생긴 셈이기도 하다. 최근 KBO리그에선 외야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T는 배정대뿐만 아니라 김병준, 안치영, 정준영(국군체육부대)을 비롯한 외야 기대주를 적잖이 보유하고 있다. 외야 보강이 절실한 팀에는 탐낼 만한 선수가 적잖은 게 사실이다. 반대로 KT도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생기면 언제든 트레이드를 고민할 수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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