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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박준현 "떳떳하다" 외쳤는데, 아버지는 왜 피해자 측에 사과했을까…'학폭 없음' 뒤집힌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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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민 키움 박준현 ⓒ곽혜미 기자
▲ 박준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난 떳떳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하던 대로 했다.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먼저인 선수가 되고 싶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박준현은 지명 당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당시 박준현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천안북일고 소속 동료 학생에게 폭언과 집단 따돌림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샀다. 이때만 하더라도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결과가 '학폭 아님'으로 나왔기 때문에 박준현의 프로행에는 걸림돌이 사라진 듯했다. 박준현은 무려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야구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이 판단이 뒤집어지면서 박준현과 키움이 구석에 몰렸다. 아들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주목받는 자리에서 '떳떳하다'고 항변했는데, 사실 아버지는 피해 학생 측에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하는 일이 있었다는 사실도 이번을 계기로 알려지게 됐다.

법무법인 태광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폭력 관련 행정심판을 통해 박준현의 학교폭력 행위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충청남도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학폭 아님' 처분을 취소하고 가해 학생(박준현)의 학교폭력 행위가 존재함을 전제로 피해 학생에게 서면 사과 조치를 명령했다.

▲ 박준현 ⓒ곽혜미 기자

태광 측은 "이번 사건은 운동부(야구부)라는 특수한 환경 안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괴롭힘 사안을 행정심판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다뤄 원심 판단을 뒤집고 피해 학생의 억울함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박준현이 2023년 2월경부터 피해 학생에게 지속적으로 심부름을 시키고 욕설하는 등 언어 폭력을 행사하는 한편 부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행위의 지속성과 고의성, 가해자의 영향력으로 인해 피해 사실을 호소하기 어려운 환경과 야구부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주장한 끝에 이번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그러면서 박준현의 특정한 발언, 그리고 부친(박석민 코치)이 피해 학생 모친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점등을 감안해 조치 없음 처분을 취소하고 서면 사과 명령을 내렸다. 태광 측은 "이번 결과가 알려지자 다른 피해 학생들의 연락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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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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