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韓 떠난다' 롯데 159km 강속구 외인, 100만 달러 못 받아도 도전이 먼저…보스턴과 스플릿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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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KBO 리그에서 최고 시속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로 주목 받았던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29)가 미국 무대로 복귀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의 윌 새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좌완투수 알렉 감보아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감보아와 보스턴이 합의한 것은 바로 스플릿 계약이다. 이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느냐, 마이너리그에서 뛰느냐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새먼은 "만약 감보아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 연봉 92만 5000달러(약 14억원)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내년 빅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조건이다.
감보아는 올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다 5월부터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최고 구속 99마일(159km)을 기록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던 감보아는 한국에서도 최고 159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선보이면서 롯데 팬들을 열광케했다.
감보아는 KBO 리그 첫 9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94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 한화 코디 폰세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던 경력이 없었던 감보아는 더이상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지 못했고 특히 9월에는 3패 평균자책점 9.68로 무너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108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
결국 감보아와 롯데 모두 용두사미의 시즌으로 끝맺음했다. 감보아는 7승을 따낸 이후 거짓말처럼 6연패를 당했고 롯데 역시 단독 3위로 돌풍을 일으키다 12연패 수렁에 빠지는 바람에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제 감보아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에 나선다.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없는 감보아가 내년에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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