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첼시가 아스널과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스 브릿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선두 아스널은 승점 1점을 추가해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첼시는 승점 24점으로 맨시티에 1점 뒤져 3위에 위치했다. 

이날 첼시는 주앙 페드루 원톱에 이스테방, 엔소 페르난데스, 페드루 네투, 리스 제임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말로 귀스토, 웨슬리 포파나, 트레보 찰로바, 마르크 쿠쿠렐라, 로베르트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아스널은 4-3-3 전형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미켈 메리노, 부카요 사카 스리톱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수비멘디, 에베레치 에제가 섰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피에로 인카피에,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주리엔 팀버가 포백이었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아스널은 전반 12분 에제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산체스의 선방에 막혔다. 첼시도 전반 31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라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3분 첼시에 변수가 발생했다. 카이세도가 메리노를 막는 과정에서 축구화 스터드로 발목을 가격했다. 주심은 처음에 경고만 꺼내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레드카드로 카드색이 바뀌었다. 첼시는 카이세도의 퇴장으로 이른 시간 수적 열세를 안게 됐다. 

하지만 첼시는 산체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 마르티넬리가 꺾어찬 슈팅을 역동작에 걸린 강황에서도 막아냈다. 

후반 2분에는 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웃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찰로바가 머리로 살짝 돌려놓으며 아스널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14분 메리노가 사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43분 메리노가 넘어지며 꺾어 찬 슈팅을 산체스가 다시 한 번 몸을 날려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아스널의 득점 찬스가 마무리 되지 못하면서 양 팀의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