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문보경-이재원 100홈런" 단장도 설렌 미래 LG 클린업, '왜' 부담감 이해한다며 '키플레이어' 꼽았나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차명석 단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DRAFT 128'에서 열린 'LG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내년에 이재원이 1군에 잘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재원은 LG 팬 모두가 기다린 우타 거포 유망주다. 그는 청주석교초-서울경원중-서울고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지명됐다. 2020년 1군 데뷔 후 2022년 13개 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1군 통산 46볼넷 176삼진으로 선구안과 콘택트에서 꾸준히 약점을 보였고 결국 입대를 선택했다.
1군에서 한계를 보였음에도 현장 관계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대단했다. 잠실야구장도 우습게 넘길 수 있는 장타력에 키 191㎝, 몸무게 106kg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발까지 갖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대표적인 것이 이호준 현 NC 감독이다. 이호준 감독은 LG 1군 타격코치 시절 스타뉴스에 "(이)재원이는 삼진이 많지만, 풀 시즌을 뛰게 되면 30개는 그냥 넘길 수 있는 타자다. 40개도 가능하다. 삼진도 무조건 100개를 넘겠지만, 홈런 30~40개를 기대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선수"라고 호평한 바 있다.

염경엽(57) LG 감독은 일찌감치 내년 이재원에게 300타석 이상의 기회를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타순 역시 부담 없이 8번으로 시작하면서 빠른 1군 적응을 도우려 했다. 이러한 기대가 부담될 수 있다는 걸 감독이나 단장도 모르지 않을 터.
차 단장은 "(이)재원이가 여린 부분이 있어 부담을 가질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농담하면서도 "이재원 같은 선수가 자리 잡아줘야 앞으로도 LG가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만큼 잠재력이 좋다. (미래에) 오스틴 딘, 문보경, 이재원이 지그재그로 3·4·5를 이루고 홈런 100개 정도 쳐주면 얼마나 강할지 기대된다. 결국은 이재원이 키(플레이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 홍창기-신민재가 1, 2번을 맡고, 오스틴-문보경-이재원이 클린업을 이룬다. 그 뒤를 20홈런 포수 박동원, 일발장타의 오지환이 받치고 도루왕 5회의 박해민이 9번 타자를 맡게 된다면 짜임새 있는 리그 최강 타선이 만들어진다.
차 단장은 "박동원, 오스틴, 이재원, 오지환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이 20홈런을 치고, 다른 타자들이 하나씩 쳐주면 팀 장타력을 높일 수 있다. 투수 쪽에서는 김윤식, 이민호가 잘 준비해서 오면 내년에도 정상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선수 본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재원은 "예전에는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하지만 (상무로 가) 마인드 셋을 바꾸면서 '나에 대한 확신'이 더 생겼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면서 "오랜만에 LG 팬들의 응원을 들었는데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첫째가 실력이니까, 돌아가서 실력을 보여드리고 그다음에 감사한 마음을 받겠다"고 미소 지었다.


여의도=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