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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날 뽑았다곤 하는데…전 직장였던 김천 감독님과 주장은 확실할 것”…유쾌한 MVP 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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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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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이동경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깐의 정적 뒤 함성이 쏟아졌다. 이변이었다.

울산 HD의 이동경(28)이 우승팀 ‘전북 천하’의 기세를 꺾고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이동경은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 K리그 대상 시상식 K리그1 MVP 부문 투표에서 감독(5표), 주장(8표), 미디어(71표)에서 환산 점수 53.69점을 받아 전북 현대의 박진섭(35.71점)을 따돌렸다. 이동경은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40.32점으로 2년 연속 뽑혔다. I 관련기사 6면

‘9위’울산, 4회 연속 MVP 배출 영예
비우승팀선 2019년 김보경 이후 처음
올 시즌 36G 13골 12도움 활약
우승 프리미엄 대신 공격P에 표심 쏠려

이동경은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박)진섭형과 싸박이라는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MVP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기뻤다”고 말했다.

이동경의 MVP 수상으로 울산은 4회 연속 MVP 배출팀(2022년 이청용·2023년 김영권·2024년 조현우)이 됐다. 비우승팀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2019년 준우승팀 울산 김보경 이후 처음이다.

이동경은 올해 울산이 마지막에야 9위로 간신히 1부 잔류한 상황에서 생애 첫 MVP를 받았다. 종전 MVP의 소속 팀 최저 순위 MVP는 2016년 8위였던 광주FC 정조국이다.

표심은 우승 프리미엄이 아닌 공격 포인트를 선택했다. 이동경은 올해 36경기에서 13골 1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1위를 기록했다. 도움 부문에서도 세징야(대구)와 동률이었지만 출전 경기 수가 세징야(24경기)보다 많아 도움상은 놓쳤다.

이동경은 페널티지역 안으로 성공한 패스(77개),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간 크로스의 수(238개), 슈팅으로 이어진 키패스(74개), 전체 슈팅(121개) 등 공격 세부 지표에서도 단연 1위였다. 감독과 주장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셀프 홍보도 펼쳤던 이동경은 “공격 포인트와 공격의 세부적인 지표에서 좋은 게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이 내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이었다”고 강조하며 “‘널 뽑았다’고들 답이 왔는데 누가 어떻게 했는지 알 방법이 없지만, 김천 상무에선 감독님과 주장 모두 날 뽑았을 것이라 믿는다”고 웃었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강원FC 미드필더 이승원(22)이 수상했다.

이승원은 202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 4도움으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해 브론즈볼을 수상했던 선수다. 지난해 김천 상무에 입대한 뒤 가파르게 성장해 올해 1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최근 전역한 이승원이 강원 유니폼을 입고 수상하면서, 강원은 지난해 양민혁에 이어 2년 연속 영플레이어상을 배출했다.

이승원은 “올해 날 지도해주신 정정용 (김천) 감독님과 정경호 (강원) 감독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연말 시상식에 가보고 싶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선수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예상대로 올해 전북에 우승컵을 안긴 거스 포옛 감독의 몫이었다. 지난해 강등 위기를 겪었던 전북을 정상으로 이끈 포옛 감독은 75.63점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17골의 싸박(수원FC)은 득점왕과 함께 4-4-2 전형으로 선정된 베스트 일레븐의 공격수 한 자리도 꿰찼다. 나머지 한 자리는 이동경이었다.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강상윤(이상 전북)은 미드필더 부문을 휩쓸어 올해 우승팀 전북의 저력을 확인했다. 이명재(대전)와 야잔(서울), 홍정호(전북), 김문환(대전)이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은 처음으로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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