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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허구연 총재 ‘진퇴’ 놓고 KBO 내·외부 암투 격화…정치권까지 나서‘사퇴’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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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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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혐의로 문체부 감사 받아
KBO 직원들 둘로 나뉘어 암투
여권에선 '전 정권 인사'로 분류해 사퇴 마땅

허구연 KBO 총재가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비위 혐의로 문체부 감사를 받는 동시에 정치권의 '사퇴'를 종용받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의 거취를 둘러싼 암투가 격화되고 있다. 허 총재의 진퇴를 놓고 KBO 직원들이 둘로 갈라진 가운데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허 총재의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로 1년 이상 남았지만 ‘조기 퇴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정부 여권에서도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11월 10일부터 두 달 일정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무 감사를 받고 있다. 총재의 업무 추진비, 국내외 여비 등 법인 운영과 한국시리즈 VIP 초청 내역이다. 문체부는 허 총재가 해외 출장 때 기사 딸린 최고급 승용차를 렌트하고 1박에 140만 원이 넘는 스위트룸에 묵는 등 경비를 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또 특정 커피 전문점과 빵집에 수천만 원을 결제한 경위를 살펴보고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KBO 총재를 지난 한국시리즈에 초청한 이유도 따지고 있다. 김기춘 전 총재는 허구연 총재의 경남고 선배다. 문체부는 허 총재의 비위 혐의가 가볍지 않다고 보고 있다.

2023년 국정감사에 출석한 허구연 KBO 총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KBO는 지난 11월 20일 자회사인 KBOP 임원 A씨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1차전이 열린 10월 6일 밤 대구 시내 한 호텔에서 속옷을 벗고 복도와 엘리베이터를 돌아다니는 추태를 부렸다.

문체부 감사와 A씨 징계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KBO는 A씨가 허구연 총재의 해외출장 경비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내부 문건을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유출한 것으로 믿고 있다. 김 의원은 이 문건을 토대로 지난 국정감사에서 허 총재의 잘못을 폭로했다. A씨는 KBO에서 오랫동안 경리와 총무 업무를 담당했다. A씨는 자신의 호텔 내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KBO가 의도적으로 징계 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BO 사무국은 ‘친 허구연파’와 ‘반 허구연파’로 나뉘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여기에 여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도 허구연 총재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은 허 총재를 ‘지난 정권’ 인사로 분류, 스스로 물러나기 바라고 있다. KBO는 10개 프로구단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지만 연간 220억 원(2025년 기준)의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

허구연 KBO 총재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이 우승한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뉴시스

허구연 총재는 2022년 3월 건강상 이유로 사임한 정지택 총재 후임으로 선임됐다. 이후 2023년 11월 22일 정지택 총재의 잔여 임기를 한 달여 남겨놓고 급하게 허구연 총재의 연임이 결정됐다. 이에 앞서 그해 11월 초 구본능 전 KBO 총재이자 LG 트윈스 구단주 대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에게 후임 총재를 권유했다. 정몽윤 회장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대한야구협회 회장을 맡아 사재를 털어가며 쇠퇴해 가던 아마야구를 살리려 노력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정몽윤 회장은 KBO 총재직을 고사했다.

현 정부에선 허구연 총재의 이후 행적을 곱지 않게 보고 있다. 입지가 불안하다고 느낀 허구연 총재는 2023년 11월 용산 대통령실의 모 수석 비서관을 찾아 도움을 청했고, 서둘러 KBO 총회가 소집돼 만장일치로 25대 총재로 선출됐다는 것이다. 이듬해 1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총회가 11월에 개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현 정부와 민주당에서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다. 여당의 모 정치인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 정부와 맞지 않는 허구연 총재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허 총재와 가까운 몇몇 인사들마저 용퇴를 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구연 총재는 부임 후 2년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국제교류전 확대와 중계권 수입 증가 등의 공적을 쌓았다. 반면 독단적인 KBO 사무국 운영으로 직원들을 편 가르기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정치적 성향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문체부 감사가 허구연 총재의 앞날을 가늠할 스모킹건이 될 전망이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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