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1차 캠프 포함된 류현진-노경은, '볼넷 남발' 투수진에 안정감 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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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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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베테랑 류현진과 노경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제구 불안 문제를 노출한 대표팀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까.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3일 2026 WBC 대표팀 1차 캠프에 참가할 국내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했다.
내년 1월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1차 캠프는 WBC가 시즌 시작 전 개최되는 대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이 대회 시작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1차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선수단은 투수 16명, 야수 13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됐다.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베테랑 류현진과 노경은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기간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2026 WBC에서는 베테랑 투수들을 뽑을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예고대로 류현진, 노경은이 1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8세 류현진은 올해 26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130이닝 이상 던진 토종 좌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예전과 같은 구위는 아니지만 정교한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 무엇보다 풍부한 대표팀 경험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KBO 최고령 홀드왕 신기록을 또 다시 스스로 경신한 노경은은 올해 77경기 3승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이숭용 SSG 감독과 경현호 투수코치의 체계적 관리 아래 77경기에 출전했음에도 시즌 내내 좋은 구위를 보여줬고 41세의 나이에 대표팀 승선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두 선수를 뽑은 이유는 명확하다. 대표팀 투수진의 안정화다.
대표팀은 이번 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 무려 23개의 사사구를 남발했다. 승부처마다 볼넷을 주니 상대와 대등한 싸움을 펼치기 힘들었고 1차전 4-11 완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김주원의 9회말 2사 동점 솔로포로 극적으로 7-7 동점을 이뤘지만 투수진의 불안은 여전했다.
특히 이번 WBC에서는 KBO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자동 투구 판독 시스템(ABS)이 없다. 또 한번 등판한 투수는 최소 3명의 타자를 상대해야 한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 투수가 필요한 이유다.
과연 두 베테랑의 합류가 대표팀 마운드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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