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KIA에서 45억원 다 챙기면 송진우 무조건 넘는다? 그래도 이것은 어렵다…대투수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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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레전드’ 송진우(59)의 통산 최다승, 통산 최다이닝은 무조건 넘어설 듯하다. 그러나 통산 평균자책점 추월은 사실상 어렵다.
대투수 양현종(37, KIA 타이거즈)은 4일 KIA와 2+1년 45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10억원이다. 그러나 연봉과 인센티브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KIA가 3년 보장을 하지 않는 대신 보장액을 꽤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인센티브의 난도나 내용에 대해선 알 길이 없지만, 분명한 건 건강한 양현종이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고, 해내야 한다는 점이다. KIA도 KIA지만, 양현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송진우 추월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이 얘기를 어지간하면 꺼내지 않지만, 선수라면 왜 욕심이 없을까.
양현종은 올 시즌까지 543경기서 186승127패 평균자책점 3.90 2656⅔이닝 2185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이미 통산 1위를 질주한다. 탈삼진을 노리는 투수가 아닌데 탈삼진 1위라는 것 자체가 양현종의 내구성을 설명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최다승, 최다이닝이다. 210승, 3003이닝의 송진우 추격이 임박했다. 24승, 346⅓이닝밖에 안 남았다. 올 시즌 7승에 그쳤지만, 양현종이 3년 평균 8승을 못할 투수는 아니다. 아울러 이범호 감독의 적극적인 관리를 받고도 153이닝을 소화했다. 앞으로 3년간 150이닝씩 던지면 손쉽게 346⅓이닝을 돌파한다.
당연히 40세 시즌까지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팔이나 어깨에 칼 한번 안 대고 달려왔으니 앞으로의 3년도 기대해볼 만하다. 몸 관리 루틴이야 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선수다. 만약 양현종이 3년간 45억원을 전부 챙긴다면 송진우의 최다승, 최다이닝은 무조건 넘어선다고 봐야 한다.
이밖에 양현종은 올해까지 1만1339타자를 상대했다. 1만2708타자의 송진우와 1369타자의 격차가 있다. 올해 677타자를 상대했으니, 계약 마지막 시즌에는 이 역시 추월 가능할 듯하다. 한편으로 최다패 역시 127패의 양현종이 153패의 송진우에게 점점 근접하고 있다. 송진우는 통산 최다패 역시 1위다. 양현종은 김원형(144패), 염종석(133패), 정민철(128패)에 이어 최다패 5위.

그러나 천하의 양현종도 앞으로 2~3년간 송진우, 아니 1위를 넘보기 어려운 부문이 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다. 양현종은 통산 평균자책점이 3.90으로 높은 편이다. 송진우의 3.51과도 격차가 있고, 이 부문 1위 선동열의 1.20과는 큰 격차가 있다. 대투수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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