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맞대결' 남아공은 어떤 팀? [북중미 조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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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한민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이 열린다. 추첨식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본선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들이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FIFA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조 추첨식에는 리오 퍼디난드가 참석했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네마냐 비디치와 함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비록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퍼디난드의 성과를 부정할 축구인은 없다. 퍼디난드는 이번 행사에 지난 월드컵에서도 추첨을 진행했던 방송인 사만다 존슨을 비롯해 웨인 그레츠키, 애런 저지, 샤킬 오닐, 톰 브래디 등 미국 4대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조 추첨식에 참여했다.
포트2 약체로 분류되는 한국 입장에서는 포트3에 어느 나라가 합류하느냐가 32강 진출을 결정짓는 지대한 관심사였다. 포트3에는 이번 월드컵 돌풍을 일으킬 팀으로 평가받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이집트,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등 만만찮은 국가들이 포진해있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포트3에서도 최악을 피했다. FIFA 랭킹이 61위로 가장 낮은 남아공이 한 조에 배정됐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에서 5승 3무 2패로 어렵사리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같은 C조에 있던 나이지리아, 베냉과 승점 차는 단 1점이었다. 승점 18점은 다른 조였으면 1위를 장담할 수 없는 수치였다.
남아공은 월드컵 본선에서 불운이 따라다녔는데,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획득하고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적이 2번이나 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파라과이와 함께 1승 1무 1패 승점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에서도 +0으로 동일했다. 그러나 남아공은 5득점으로 파라과이(6골)보다 단 1골이 뒤지며 씁쓸한 16강 진출 실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는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A조에서 우루과이, 멕시코, 프랑스와 한 조에 편성됐다. 그곳에서도 남아공은 1승 1무 1패로 분전했으나 골득실이 -2였기 때문에 같은 승점 4점이었던 멕시코(골득실 +1)에 밀려 조별리그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지금껏 남아공과 단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포트3는 물론 포트1을 포함해도 유일하다. U23 대표팀은 1번, U20 대표팀은 3번 남아공과 맞대결을 치렀지만, A대표팀은 남아공과 인연이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남아공과 한 조가 된 건 일종의 도박과도 같다. 대부분이 남아공 명문 마멜로디선다운스와 올랜도파이리츠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가 잘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국내 리그에서 이미 조직력을 갈고 닦은 선수들이기도 하다.
한편 휴고 브로스 감독은 월드컵 최고령 감독이 될 기회를 놓쳤다. 내년에 74세가 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던 오토 레하겔 당시 그리스 감독의 71세를 뛰어넘었는데, 하필 78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월드컵 최고령 감독 기록을 맛만 보고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넘겨줘야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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