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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위닝샷’ 강렬한 한 방 남긴 윤기찬의 후일담 “기억이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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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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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단 5점에 불과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신인 윤기찬(21, 194cm)이 위기의 부산 KCC를 구했다.

윤기찬은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교체 출전, 19분 57초 동안 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허웅(21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장재석(22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더해 80-77로 승리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5점에 불과했지만, KCC의 연패 탈출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활약상이었다. 4쿼터 중반 뱅크슛으로 데뷔 첫 득점을 신고한 윤기찬은 이어 KCC가 77-77로 맞선 경기 종료 9초전 데뷔 첫 3점슛까지 터뜨렸다. 주득점원들에게 수비가 집중된 사이 허웅으로부터 공을 받았고, KCC에 3점 차 리드를 안기는 3점슛을 넣었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른 위닝샷이었다.

윤기찬은 경기 종료 후 “연습할 때부터 감은 굉장히 좋았다. 기회가 오면 자신있게 던진다는 마음이었는데 클러치 상황에서 공이 올 줄은 몰랐다(웃음). 그래도 이 찬스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다행이다. 던질 때도 감이 좋아서 들어갈 거란 생각은 들었다. 들어간 이후 상황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머리가 하얘졌다”라며 웃었다.

윤기찬은 이어 “대학 시절에 프로 형들이 위닝샷 넣는 장면을 보며 ‘내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자신 있게 던졌을까?’란 의문이 들었다. 이를 떨쳐내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의 대가가 오늘(6일) 나왔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분으로는 정기전보다 더 떨리는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전해 들은 장재석은 “나는 림 앞쪽을 맞을 줄 알고 리바운드하러 들어갔다(웃음). 중요한 순간에 그런 슛을 넣는다는 건 능력이 있다는 거다. 선수들도 더 믿음을 줄 수 있다. (윤)기찬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려대 출신 윤기찬은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KCC에 지명됐다. 1~2순위로 지명된 문유현(고려대)-이유진(DB)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로터리픽 후보로는 꾸준히 언급이 된 포워드였다. 궂은일에 3점슛 능력을 겸비해 리그에서 각광 받는 3&D 유형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녔고, 이상민 감독 역시 이 부분을 기대하며 지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윤기찬에 대해 “부상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텐데 신인답지 않게 과감하게 해줬다. 찬스 상황에서 (득점을)성공하면 더 바랄 게 없다. 이 부분을 보고 선발한 것이다. 수비, 궂은일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윤기찬 역시 “공격을 잘하는 형들이 많은 만큼 수비, 궂은일로 보탬이 되고 싶다. 당연히 통합우승도 해보고 싶다”라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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