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Q시리즈 축소로 하위권은 벼랑 끝..방신실 남은 27홀서 대반전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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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가 악천후로 경기 방식을 5라운드(90홀)에서 4라운드(72홀)로 단축하면서 하위권 선수들이 벼랑 끝에 섰다. 남은 홀 수가 줄어든 만큼 순위 반등이 쉽지 않아 하위권 선수들에게 오히려 불리한 조건이 됐다. 방신실 역시 남은 홀에서 대역전극을 펼치지 못하면 내년 LPGA 정규투어 출전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114명 중 누구도 3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가장 늦게 티오프한 선두권 선수들은 4번홀까지 마쳐 34개 홀을 남겼고, 가장 먼저 출발해 하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은 12번홀까지 마쳐 24개 홀만 남겨놓게 됐다. 즉, 상위권 선수들은 앞으로 뒤집힐 가능성이 많지 않게 됐고, 하위권 선수는 추격할 기회 자체가 줄어든 셈이다.
공동 97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방신실은 대회 축소 운영에 직격탄을 맞았다. 9번홀까지 소화하며 남은 총 27개 홀만을 남겼다. 경기 중단 시점 5오버파를 기록해 94위에 머무른 방신실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받기 위해선 2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중단 기준 25위권과는 8타 차로 벌어져 있어 남은 27홀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 없이는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반면 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유리한 흐름이다. 선두 그룹은 비교적 많은 홀을 남겨 안정권 유지를 위한 여유가 더 확보된 셈이다. 골프 특성상 변수가 많은 장거리 예선이 축소되면서 ‘버티기 전략’을 펼치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동은은 3라운드 경기 중단까지 4개 홀을 끝냈고 8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25위권과도 5타 차 여유가 있어 현재 성적을 유지해도 출전권 확보가 무난할 전망이다.
25위 싸움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3언더파 그룹에 15명이 몰려 있다. 1언더파 그룹에도 8명이 자리해 남은 경기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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