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의 모순’에 빠져 있는 삼성화재, 어떻게 해야 수렁에서 빠져나오나? “언젠가는 노력이 빛을 발할 것”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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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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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희수 기자] 삼성화재가 모순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삼성화재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기나긴 연패의 종지부를 찍고 싶은 경기다.
삼성화재는 지금 7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심지어 이 기간 동안 승점조차 1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송명근의 부상 이탈 이후 어려운 상황이 올 거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힘든 상황은 예상치 못했다.
김상우 감독은 “승리만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감을 찾으려면 승리를 해야 한다. 자신감의 모순이라는 굴레에 빠져 있는 셈이다.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김 감독은 어떤 시도를 하고 있을까. 그는 “늘 우리가 하던 것들도 해야 하지만, 새로운 보강법이나 접근법도 정말 많이 연구하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팀, 어떤 감독과 비교해도 우리가 뒤처지지 않을 거라고 자부한다.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은 결과론이겠지만 말이다. 훈련량이나 방식에 변화를 많이 주려고 한다. 또 경기 전날에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무조건 전원 합숙을 하고 있다”고 노력의 과정을 소개했다.
엔트리 내에 가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것 역시 연패 탈출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 감독은 “김요한이 지난 경기에서 잠깐이었지만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서 경가에 나서고 있다. 누구든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이재현도 본인의 느낌을 찾았으면 좋겠다. 통통 튀는 매력이 있는 선수인데, 최근에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지금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단계다. 어떠한 계기가 주어졌을 때 본인의 모습을 되찾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돌아갔으면 한다. 신인상을 탔을 때처럼, 정말 잘 되길 바란다”며 두 영건을 격려했다.
전반적으로 뎁스가 불안정한 삼성화재가 그나마 뎁스를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션이 있다면 역시 미들블로커다. 부동의 주전 김준우를 축으로 박찬웅‧박지윤‧손현종‧양수현까지 준수한 자원들이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김준우의 대각 파트너로 손현종을 선택했다. 그는 “다 어렵지만 그 자리도 특히 해줘야 할 게 많은 자리다. 블로킹과 속공도 해줘야 하고 활동 반경도 넓게 가져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의 숙련도가 조금 미흡하다. 양수현도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활용하고자 한다”는 설명을 먼저 꺼냈다.

이후 김 감독은 “손현종은 블로킹과 리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공격은 세터와 세트로 봐야 하는 파트라는 걸 고려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도 손현종이 먼저 들어갈 거다. 본인의 강점을 살려서 연결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길 기대한다”며 손현종이 한 번 더 선발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박찬웅의 몸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양수현도 그렇다. 지금 많은 선수들이 자청해서 야간 훈련을 하면서 자신을 끌어올리고 있다. 언젠가 그 노력들이 빛을 볼 거라 믿는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과연 삼성화재는 이 모순 속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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