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영입설 돌았던 그 선수, 두산은 왜 계약 발표를 안 할까… ‘파토’는 아니다, 외야 업그레이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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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시즌 중·후반 KIA는 본의 아니게 외국인 타자 교체설에 시달려야 했다. 현지에서 KIA가 한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당시는 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이 ‘영양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을 때였다. 타이밍이 딱 맞았다.
KIA로서는 다소 억울할 법도 했다. 진지하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접근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KIA 관계자들의 이야기고 이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도 대체로 확인되는 명제다. 훗날 외국인 타자 리스트업 차원에서 혹시 KBO리그에서 뛸 생각이 있느냐는 의사 타진 정도였다. 그 의사 타진이 외국인 타자 교체설로 이어졌다. 그 교체설의 중심에 있던 선수는 바로 외야수 다즈 카메론(28)이었다.
그런데 KIA뿐만 아니라 KBO리그 복수 구단이 카메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 관계자는 “외야수가 필요한 팀이라면 모두 리스트에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2016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74위에 올랐던 카메론은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버틴 선수다. 2023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에는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통산 160경기에 나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0경기에서 타율 0.200, 11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5로 특별하지는 않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는 올해 65경기에서 타율 0.282, 출루율 0.378, 18홈런, 57타점, OPS 0.954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냈다.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사이에 걸린 전형적인 포A급 선수로, 저 정도 실적에 나이면 한국에 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올해 중반 카메론은 KBO리그 구단들의 문의에 “메이저리그에 조금 더 도전하겠다”고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문턱에 걸친 선수였고,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내면 2026년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였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에 갈 이유는 없었다. 한국에 간다면 시즌을 앞두고 정식 계약을 하는 게 더 유리했다.
그런 카메론의 KBO리그 입성은 확실시된다. 이미 두산과 계약을 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카메론을 지켜봤던 복수 구단 관계자는 “계약의 원론적인 합의는 한참 전에 끝났다”고 리스트에서 지웠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올해 뛰었던 제이크 케이브를 보류선수로 묶기는 했으나 더 좋은 선수를 찾고 있었고, 보류선수명단 발표를 즈음해 카메론과 원론적인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로부터 보름이 다 되어 가는 시점까지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다만 계약이 파기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재 두산은 카메론의 메디컬테스트를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토마스 해치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메디컬테스트에서 확신을 가지지 못해 끝내 최종 계약을 하지 않았다. 모든 구단이 그렇지만 꼼꼼하게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상 경력이 아예 없는 선수는 아니나 장기적인 부상은 없었고, 근래 들어서는 비교적 건강하게 뛰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발표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타격 정확도 문제 때문에 한창 주가가 치솟았을 때보다는 가치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여전히 외야 세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력도 괜찮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에서는 케이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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