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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농구 최고활약 보이는 여준석, 멘토 마샬조의 도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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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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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준석의 멘토 마샬조

[OSEN=서정환 기자] 여준석(23, 시애틀대)의 맹활약 뒤에는 멘토 마샬조(Marchall Cho)의 도움이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곤자가대에서 시애틀대 4학년으로 전학간 여준석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준석은 시애틀대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팀의 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여준석은 경기당 27분을 뛰면서 12.7점(팀내 3위), 3.8리바운드, 야투율 51.3%, 3점슛 37.2%를 기록 중이다. 

여준석은 11월 30일 산타바바라전에서 시즌최다 18점을 폭발시켰다. 시즌 초반 슈팅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 3점슛도 안정세를 찾았다. 여준석의 활약으로 시애틀대는 7승 2패로 순항하고 있다. 

여준석은 2023년 고려대에서 곤자가대 2학년으로 편입했다. 곤자가는 하치무라 루이, 쳇 홈그렌 등을 배출한 농구명문이다. 하지만 여준석은 2시즌간 평균 7분 출전에  그쳤다. 약팀과 경기 가비지 타임에 겨우 나오는 식이었다. 한창 뛸 나이에 출전기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선수성장에 치명적이다.

결국 여준석은 시애틀대 전학을 결정했다. 시애틀대에서 안정적인 출전시간을 보장받으며 더 많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여준석의 결정에 멘토 마샬조의 조언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마샬조는 오레건주 Lake Oswego High School에서 8년간 농구부 코치를 맡고 있는 지도자다. 그는 세계최고 유망주들과 미국 유망주들이 겨루는 '나이키후프서밋'에서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월드셀렉트팀 코치를 맡으며 미국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준석의 시애틀 홈경기를 취재하며 마샬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10살때까지 제주도에서 살다 가족과 함께 오레건으로 이민을 왔다. 고등학교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사실 동양인출신으로 미국학생들에게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우연한 기회에 농구를 가르치면서 미국학생들에게 존경받는 선생님이 됐다”고 소개했다. 

여준석의 미국진출을 도운 마샬조는 곤자가대 입학과 시애틀대 전학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여준석이 고민이 있을 때도 가장 먼저 찾는 인물이기도 하다. 

마샬조는 “준석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영어도 제대로 못했다. 지금은 영어로 고민상담을 할 정도로 많이 익숙해졌다. 워낙 재능은 타고난 아이다. 미국에 좀 더 빨리 와서 배웠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여준석은 미국 기자들의 질문에 능숙하게 대답할 정도로 영어가 많이 늘었다. 혼자 지낸다는 외로움만 빼면 미국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벌써 대학 4학년이 된 여준석은 프로에 가기 전 마지막 시즌에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하치무라처럼 곤자가에서 살아남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샬조는 “준석이가 곤자가에서 열심히 훈련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곤자가에서도 여준석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주지 못해서 늘 미안해했다. 시애틀대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나도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선수 여준석이 미국대학농구에서 활약하면서 멘토 마샬조도 뿌듯함을 느낀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교포 지도자로서 늘 한국농구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마샬조는 “농구코치로서 한국 유망주들을 지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선수들을 미국으로 초청해서 선수들을 가르쳐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 jasonseo34@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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