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2480m 고지대 괜찮겠어?" 속속 드러나는 홍명보호 캠프 시찰 목록…'이곳'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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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베이스캠프 시찰 목록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멕시코 지역지 엘 우니베르사르 이달고는 16일(한국시각) '한국 대표팀 및 콜롬비아, 남아공 관계자들이 파추카 훈련 시설을 둘러보고 갔다'고 전했다. 이들이 둘러본 시설은 지역 연고팀인 CF파추카의 훈련장이다. 파추카시 체육당국 관계자는 "주 정부 차원에서 파추카를 지원 중이다.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고, 고도 면에서도 훈련에 적합하기 때문에 베이스캠프로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단 측에서는 아직까지 훈련장을 베이스캠프로 내줄지 결정하지 못한 모습. 파추카 관계자는 "베이스캠프 사용을 원하는 국가가 나타나야 관련 회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추카는 멕시코시티 북동쪽 50여㎞ 지점에 위치한 인구 30만의 소도시다. 해발고도 2240m인 멕시코시티보다 높은 2480m에 위치한 고지대이기도 하다. 홍명보호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 멕시코와 두 경기를 치를 해발 1550m의 과달라하라보다 높아 고지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추카 구단의 훈련 시설은 그라운드 바로 옆에 웨이트 시설이 붙어 있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와 유사하다. 현재 대표팀 내 선수 중 손흥민(33·LA FC) 정도를 제외하면 고지대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가 적다는 점도 파추카에서의 적응 훈련이 대회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추카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와는 가깝지만, 조별리그 1, 2차전이 치러질 과달라하라, 3차전 장소인 몬테레이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파추카가 베이스캠프로 결정될 경우, 두 도시 모두 항공 이동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제약 사항은 아니다. 월드컵 본선 출전국 선수단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전용기를 통해 도시간 이동할 수 있다. 복잡한 민항기 대신 전세기를 활용해 도시간 이동을 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절약하고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
홍 감독은 과달라하라, 파추카 외에도 멕시코 도시들을 둘러보며 베이스캠프 선정 옥석가리기를 펼쳤다. 그는 현지 답사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기후적인 측면을 우리가 고려해야 한다. 고지대에서 참가하고, 이동 거리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훈련이나, 회복을 잘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될 수 있는가. 그 부분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11월부터 총 8군데의 후보지를 지켜봤고, 이중 만족한 후보지도 한두 군데 있다"며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고지대 적응도 해야 하고, 고온다습한 환경도 적응해야 한다. 이를 교차 적응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야기를 나누고, 전문가 의견도 들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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